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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등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5만여 연등행렬 도심 장엄하다

  • 교계
  • 입력 2023.05.22 02:54
  • 수정 2023.05.23 23:28
  • 호수 1682
  • 댓글 0

5월20일, 부산시민공원 특설무대
부산불교어산회 호국영령위령재 봉행
전통지화 장엄 불단 아기부처님 관불
부처님오신날 전통음식 느티떡 공양
전 세대 동참 행렬에 시민·관광객 환호

“부산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 모두 합심하여 이를 극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래 부산의 발전을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부산시민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건승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옵소서.”

2567부산연등축제 부산 연등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5만여 화려한 연등 물결로 부산 시내를 장엄했다. 

부산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5월20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불기2567 부산연등축제 부산 연등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부산시민공원 에코브리지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진행됐다. 전통지화로 장엄된 불단의 중앙에 아기부처님을 모신 가운데 연합회 상임부회장 현강 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이 개회선언으로 부산 연등회 본행사인 연합 법요식이 시작됐다.

불교TV염불공양모임이 부처님오신날 전통음식인 느티떡을 비롯한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진행했으며 부산불교어산회가 호국영령위령재를 봉행하며 호국의 가치를 새기는 것으로 부산 봉축 법석의 문을 열었다. 
 

이어 연합회 회장단 스님들과 신행단체장 및 주요 내빈의 관불의식, 연합회 상임부회장 마나 스님(태고종 부산종무원장)의 발원문,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의 봉행사, 연합회 수석부회장 영제 스님(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부산 혜원정사 주지)의 봉축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연합회장 보운 스님이 대회사를 통해 봉축의 기쁨을 부산시민들에게 회향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들어올릴 등불 하나는 세상을 비추는 광명이 될 것이며 여러분이 내딛는 걸음은 중생제도의 한 걸음이 되어 이 축제를 통해 우리 각자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반드시 성사되어 장엄한 연등의 향연으로 어우러진 부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이어지길 축원 올린다”고 말했다.

연합회 수석부회장 영제 스님도 봉축사에서 “존중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밝은 자성에 등불을 밝혀 일체중생이 다 함께 인연을 맺고 날마다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 역시 “오늘 불도 부산을 화려하게 장엄하는 연등축제에서 각자 바른 믿음과 서원으로 신심의 불을 밝힌다면 그 불빛은 부산을 넘어 전 세계를 환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형형색색의 거리 등불처럼 우리 마음에도 환한 빛을 밝히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사에서 “2032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확신한 두 가지는 부산은 국제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도시라는 자신감과 산과 바다의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부산만큼 살기 좋은 곳이 없다는 점”이라며 “스님과 불자 여러분의 염원이 모인 연등회의 환한 빛처럼 부산이 더 발전하고 화합하며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부산 연등회의 특별행사로 제5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주관한 ‘제5회 부산불교대상’의 대상은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서보석 반도산전 대표, 신기열 목원개발 대표, 삼광사 차문화회, 우수상은 이명숙 대한불교진각종 유가합창단장, 최은숙 해동중 교사, 고담나누미봉사회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 후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부산불교교육대학 수화 봉사반이 함께하는 축가에 이어 본격적인 연등행렬이 진행됐다. 연등행렬은 부산시민공원을 출발해 하마정 교차로, 양정교차로를 거쳐 송상현광장에서 회향됐다. 불교기와 부산시민취타대가 선두에 선 가운데 연등으로 장엄된 대형 트럭에는 주요 내빈과 내원정사 동자 스님들이 올라 연등 행렬을 보기 위해 거리에 운집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보냈다. 

릴레이 연등행렬이 장엄하게 전개된 거리 곳곳에서는 시민과 불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환호와 탄성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연등행렬에는 어린이 세대의 동참이 눈길을 끌었다. 선재동자문화전승단은 직접 만든 등을 들고 거리로 나섰으며 천태종 부산 광명사 유치원 가족은 어린이들을 위한 유모차 행렬을 펼쳤다. 또 혜원정사, 홍법사 등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원사찰들도 어린이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 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경찰청불자회, 부산공무원불자회 등 각 신행 단체의 참여도 더해져 화합의 가치를 전했다.

연등행렬의 회향장소가 된 송상현광장에서는 부산 연등회에 참여한 사부대중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이 열려 감동을 전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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