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6월14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친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전했다. 불국사 주지 종천,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사무국장 지안 스님이 동행했다.
강 수석은 “직접 와서 마애부처님을 친견하니 규모에 압도된다”며 “바로 모셔야 된다는 불교계의 노력에 공감된다”고 밝혔다.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은 왜곡됐던 역사를 바로세운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한 강 수석은 “불교계가 진행하고 있는 천일기도 기간 내에 이 불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성원 스님은 대통령실의 관심 표명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불교를 바로 세우는데 그치지 않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이 담겨 있다”며 “천일기도 기간 내에 안전하게 불사를 회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은 스님들과 함께 마애부처님을 친견하고 합장예를 올릴 후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한 번은 꼭 참배하고 싶었다”며 천일기도 입재법회에 부득이하게 동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85호 / 2023년 6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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