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불국정토를 발원하며 소신공양한 충담 스님의 25주기를 기리는 추모다래재 및 조상천도 영산재가 6월21일 가평 감로사에서 봉행됐다.
행사에는 감로사 회주 지성 스님을 비롯한 충담문도회장 묵언, 청평사 주지 구암, 성현사 주지 원행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다례는 헌화와 헌향, 발원문 낭독, 충담 스님 소신공양 원력참법독송, 살풀이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감로사 회주 지성 스님은 “스님이 염원한 대원력이 성취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하자”고 말했다. 문도회장 묵언 스님은 “충담 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정진하고 수행하는 것이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평사 주지 구암 스님도 “어려운 시기에 충담 스님의 가르침처럼 항상 남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편 충담스님은 1930년 심월 스님을 은계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보문사에서 사미 및 사집과정을 수료했다. 1956년 호명산 자락에 감로사를 창건해 정진했으며, 1990년 태고종 원로로 위촉됐다. 일평생 수행에 매진한 스님은 1998년 새벽 홀로 감로사에서 소신공양을 올리고 세수 86세 법랍 69세로 원적에 들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