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의 올곧은 수행정신과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연꽃 사진에 담아낸 동욱 스님의 특별전이 열린다.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7월16일부터 9월3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칠곡 보덕사 동욱 대종사 연꽃 달력 사진전 꽃을 드니 미소 짓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40여년 세월 동안 초지일관 ‘연꽃’만 촬영한 동욱 스님의 연도별 사진(2002~2023년) 252장과 병풍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동욱 스님은 “출가 사찰인 해인사에서 전시를 열어 기쁘다”며 “수행이 방편으로 담아 본 미흡한 작품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들의 마음속에 있는 불성의 연꽃을 팜께 피워 세계일화를 일구어 낼 수 있는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시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장 관암 스님은 “부처님의 꽃, 연꽃이 피는 계절! 해인총림에는 연 밭이 없지만 올해는 연꽃 사진의 장인(匠人)이라 할 수 있는 동욱 대종사 스님의 연꽃사진전으로 해인사에서 연꽃의 환희와 감동을 선물하게 되었다”면서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연꽃의 수식어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해인사를 찾는 관람객들이 연꽃 닮은 수행길을 일구어 너와 나, 우리 공동체가 아름다운 연꽃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암 동욱 스님은 1960년 해인사에서 출가해 1969년에 범어사승가대학, 1976년 동국대학교 승가학과 1기생, 1978년 해인총림 율원 1기생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해인사 도서관장과 남해 보리암 주지를 거쳐 2002년 칠곡 보덕사를 창건하여 해인사 말사로 종단 등록하였으며, 2023년 대한불교조계종 최고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였다.
대구지사장 윤지홍 fung101@beopbo.com
[1688호 / 2023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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