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손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스틱형소화기를 기부했다.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은 7월13일 식용유화재 전문 투척용 스틱소화기 1000개(1200만원 상당)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에 전달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며 화재 초기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한 청계사는 어린이·성인 남녀노소 어느 상황에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형소화기 기부를 결정했다.
스틱형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시 소화제가 담긴 박스를 뜯을 필요 없이 그대로 불길에 던져 넣으면 된다. 식용유 등에 의한 화재 진압에 특화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이주민 등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성행 스님은 “어린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형소화기는 일반화재뿐 아니라 특히 식용유 화재를 쉽고 빠르게 진압할 수 있다”며 “타지에서 갖은 고생하는 이주민들이 실수로 일어난 화재에 미숙한 초기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입는 고통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9호 / 2023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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