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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명상 보급해 자리이타 사회분위기 조성”

  • 교계
  • 입력 2023.08.08 12:23
  • 호수 1692
  • 댓글 0

8월8일, 천우정 국회직원불자회장 예방서 강조
“명상 통해 국민 마음 안정되면 갈등도 줄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명상 보급에 나서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민들 마음을 안정시키고 모두가 자리이타 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8월8일 천우정 신임 국회 직원불자회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근대 이후 서양종교가 들어와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국민 정서에 불교 정체성이 퇴색되면서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화된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제 다시 전법활동을 통해 불교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명상을 통해 국민들 마음이 안정되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자비 정신이 자리를 잡는다면 사회갈등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직원불자회는 그동안 불자 국회의원들과 더불어 불교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왔다”며 “불교의 전법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천 회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경상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1995년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에 들어온 이후 국회사무처 입법종합지원센터장, 국회 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국회 행안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올해 7월3일 국회 직원불자회장으로 선출됐다.

천 회장은 “최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넷플릭스 등 외국 기업들도 한국 고전에 대한 번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불교계에서도 부처님 말씀이 담긴 팔만대장경을 고전번역원 등과 함께 새롭게 번역하는 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얼마 전 입적하신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께서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팔만대장경을 한글화하셨다. 그런데 한글로 번역됐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의 현대인들은 한글화된 것조차 어렵다고 느낀다”며 “팔만대장경을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게 번역해 부처님 말씀을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듣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 앞서 명상을 통해 현대인들이 불교에 대해 알아가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부처님은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셨고,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말씀하신 것이 경전”이라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명상을 배우고, 이를 통해 부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천 회장의 예방에는 조기열 전 회장과 김명순 부회장이 동행했으며,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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