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는 8월2일 경내 관음전에서 ‘일현 대종사 열반 32주기 추모다래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철웅 스님은 추모사에서 “일현 큰스님은 철저한 계행과 수행을 바탕으로 염불삼매의 소리를 낸 어산이셨다”고 회고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대종사께서 일으킨 교육불사, 포교불사로 지금 마곡사가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승려로써 일체 분별을 갖지 말고 살아가길 당부한 대종사의 말씀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곡사는 이날 교육불사를 강조한 일현 스님의 뜻을 받들어 동국대, 동학사승가대학, 중앙승가대에서 수학 중인 8명의 스님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일현 스님은 만공 스님의 상좌인 용음 스님 문하에 어머니와 함께 입산 출가한 이래 70평생을 염불과 참선수행에 매진했다. 마곡사에 고등공민학교를 세워 지역 인재불사에도 기여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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