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군 장병들이 부처님 법을 만나 건강한 정신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법보시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첫째 아이가 군에 있습니다. 제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장병이 나라를 지키며 따라오는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랍니다.”
권지현(49) 불자는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큰아들과 국군장병들이 부처님 가르침은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 법보시에 동참했다.
권 불자는 세 아들을 키우는 것이 녹록지 않았지만 좋으나 싫으나 매일 ‘금강경’을 독경하며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하고 있다. “하심(下心)한 덕분일까요. 세 아이 모두 어긋나지 않고 바르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자신과 타인을 두루 살피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어린이 법회와 청소년 법회에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부처님 가르침이 정서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위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제가 힘든 시절 악몽에 시달릴 때, 반야심경을 외우며 괴로움에서 벗어났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 드라마 ‘D.P.(시즌2)’에서 극중 인물들이 상대를 괴롭게 해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물론 과장된 연출이겠지만 군사경찰로 복무 중인 큰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쓰였습니다. 군인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는 군생활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법보신문 ‘법보시’를 BBS불교방송 광고를 통해 접했다는 권 불자는 앞으로 불교계가 열심히 전법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부처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지금껏 시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불자들이 부처님 법을 주위에 전하려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계가 부처님 법을 전할 많은 방법을 홍보해 이 사회를 아름답게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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