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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인각사, 보각국사 일연 스님 추모 다례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3.08.24 14:02
  • 수정 2023.08.24 15:50
  • 호수 1694
  • 댓글 0

8월23일, 734주기 맞아 국사전서
“‘삼국유사’ 시대정신 재창조 해야”

군위 인각사(주지 호암 스님)가 보각국사 일연 스님 열반 734주기를 기리는 추모다례재를 8월23일 경내 국사전 앞 광장에서 봉행했다.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조실 법타, 교구장 덕조, 인각사 주지 호암, 대전사 회주 법일, 은해사 한주 서광 스님을 비록한 은해사 말사 스님들과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의군의회 의장, 박창석 대구시 의원 등 시·군 관계자,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보각국사 일연 스님 추모다례재는 자주적·민족적 사상을 바탕으로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의 업적과 뜻을 기리고 문화유산인 ‘삼국유사’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뜻으로 봉행됐다. 행사는 인각사 헌다회의 육법공양, 명종, 삼귀의, 반야심경, 봉행사, 일연 스님 행장소개, 추모사, 법타 스님 법어, 추모곡, 부도전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봉행사에서 “‘삼국유사’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와 역사의 이념이 담겨있고 미래의 비전이 담겨있어 이러한 훌륭한 자산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재창조해 나가야 한다”며 “9월16일 제2회 삼국유사 전통음악경연대회, 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 한마당 음악회가 개최된다”면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보각국사 일연 스님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자부심,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불교적 이상세계를 담은 역사적 사건과 백성들의 심금을 울렸던 감동적인 이야기 등 이 모든 것들을 방대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쓰셨다”면서 “앞으로도 보각국사 일연 스님과 ‘삼국유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 중요성을 후대에까지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법어를 통해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국제공항이 들어서고 급속한 변화와 발전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를 세계적으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타 스님은 근래 은해사 앞 도로가 ‘청통면 청통로’에서 ‘은해사로’로 변경된 사례를 들어 “‘삼국유사로’를 ‘인각사로’로 변경하는 것을 건의한다”면서 “군위군민의 새로운 미래와 꿈이 이뤄지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의장, 박창석 대구시의회 의원,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 등도 “보각국사 일연 스님의 뜻을 품은 천년고찰 인각사에서 제734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을 비롯한 참석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각국사 일연 스님(1206~1289)은 몽고 침략과 간섭으로 황폐해진 고려의 민족 자주정신을 고취 시키고자 1284~1289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했다. 스님은 집필이 끝난 해인 1289년 군위군 인각사에서 세수 84세로 입적했다. 이후 나라에서 보각국존(普覺國尊)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군위=윤지홍 대구지사장 fung101@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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