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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극락세계를 가르치심

기자명 신현득

보배로 이뤄진 아미타불 극락세계 설하다

지옥‧죄악이란 말조차 없는 세상
48원 이룬 아미타 부처님의 나라
지성으로 ‘나무아미타불’ 염하면
보배로 이뤄진 극락세계에 태어나

그림=최병용
그림=최병용

 

① 법장비구의 48원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르셨다, 
“법장 비구는 왕의 자리를 버리고, 
스님이 된 분이셨다. 구원겁 전의 일.”

당시의 부처님, 세자재왕불이 
2천 1백만 부처님 나라를 법장에게 보여주셨다. 
법장이 살피고 또 살피고, 5겁 사유 끝에 
이들 나라보다 더 좋은 국토를 만들기로. 
그래서 내세운 48원!

-내 국토에는 지옥·아귀 등 3악도가 없을 것.
-내 국토에 오려면 칠보 연꽃대좌에 화생할 것.
-원하는 온갖 음식이 칠보 바루에 나타날 것.

-원하는 옷이 절로 입혀질 것.
-내 국토에는 칠보의 꽃나무가 무성할 것.
-내 국토에는 죄악이란 말이 없을 것. 

지옥이 없는 곳. 연대에 화생. 음식과 옷이 절로. 
칠보의 꽃나무. 죄악은 말조차 없는 세상이라니
법장이 원하는 나라가, 얼마나 좋은 곳일까?

-내 국토에 나는 이는 수명의 끝이 없을 것. 
-내 국토에 나는 이는 변재를 두루 갖출 것
-내 국토에 나는 이는 모두 잘난 모습일 것. 

-내 국토에 나는 이는 전생의 일에 통달할 것.
-내 국토에 나는 이는 모두 6신통을 갖추게 될 것.
-열 번만 내 이름을 불러도 내 국토에 태어나게 될 것 
등등 법장비구의 48원.

죽음이 없는 세상. 변재를 갖춘, 잘난 사람들.
전생을 아는 사람들, 신통력을 갖춘 사람들.
법장이 원한 나라가 얼마나, 재미나는 세상일까?

법장은, 이들 마흔여덟 서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맹서를  
마흔 여덟 번 곁들였지. 그런데 

48원이 이루어져, 법장 비구는 
아미타 부처님이 되신 것.
서방 10만억 국토를 지나 서방정토 극락세계.
아미타 부처님 나라!

② 극락세계의 모습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르셨다.
“아미타불 극락세계는 보배로 이뤄졌느니라.”
극락은 땅이 금·은·진주로 되어 있고, 
금·은·진주로 된 보배꽃, 보배나무들이 자라고, 
사면(四面)에는 보배그물이 드리워져 있느니라.    

덕스러운 바람이 서서히 불면 
보배그물·보배나무에서 아미타불의 설법 소리. 
맑은 향내가 나는 아미타의 설법 소리. 

연꽃 연잎은 꽃빛깔에 따라 광명이 다르다. 
하얀 연꽃에는 하얀 광명, 금빛에는 금빛 광명. 
해와 달보다 더 밝은 광명이 가득.  
 
아미타 부처님이 또한 광명을 놓으며
미묘한 법문을 설하시니. 
극락이 광명에 휩싸였느니라. 

극락의 산들바람이 보배나무에 스치면, 
나무에서 5백 가지 소리가 울린다. 
그 소리가 어우러진 극락의 음악.  

극락세계 사람들의 끼니 때가 되면 
은바루·금바루·수정·유리·산호·호박….
원하는 바루에, 원하는 음식이 담긴다. 
먹고 나면 절로 사라지는 그릇. 

동방 세계에서 한없는 보살과 성문 대중이 와서
아미타불의 발 아래에 절하고, 법문을 듣고 나면
남방에서, 서·북방에서도 모이는 대중. 

극락세계의 보리수 높이는 1천 6백 유순. 
사방으로 퍼진 나뭇가지 사이는 8백 유순. 
보배 땅에 들어간 뿌리는 5백 유순.

바람이 불면 아미타불 법문이 이웃나라에까지.  
바람이 불면 보리수의 음악이 이웃나라까지.   
극락세계 음악으로 
삼천대천세계가 같이 즐겁다.  

③ 팔공덕수와 구품연대
석가모니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극락세계에는 팔공덕수라는 못물이 있다.”

이 물은 구슬의 왕인 여의보주에서 흘러나와, 
열네 갈래로 나뉘어졌다가, 
팔공덕수에 가득한 연꽃 사이로 흘러 모인다. 
칠보 연못 바닥은 눈부신 금강석 모래. 

팔공덕수 물소리는 지극히 미묘해서
인생의 진리로 들리기도 하고,
부처님 상호와 공덕을 말하기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극락에 사람들을 맞아들이기 위해 아미타불이 
보배 연못에 구품연대(九品蓮臺)를 마련하셨다.” 
공덕을 지은 차례에 따른 아홉 등분의 연꽃 좌대

상품상생(上品上生) 연대에 태어나는 사람은 
산 목숨 죽이지 않고, 계행을 잘 지킨 사람.
이 연꽃 좌대는 착하고, 착하고, 착한 사람의 자리. 

상품중생(上品中生) 연대에 태어나는 사람은
대승의 참뜻을 알고, 인과의 도리를 아는 사람.  
그 연꽃 좌대는 착하고, 착한 사람의 자리. 

상품하생(上品下生) 연대에 태어나는 사람은
인과의 도리를 믿고, 대승의 가르침을 좇는 사람. 
그 연꽃 좌대는 착한 사람의 자리. 

그 아래로는 중품상생, 중품중생, 중품하생의 자리. 
또 그 아래는 하품상생, 하품중생의 자리. 
제일 아래는 하품하생의 연대. 

하품하생 연대에 태어나는 사람은
죄를 지었으나, 죽음 시간에 선지식을 만나
“나무아미타불”을 열 번 부른 사람의 자리.  

극락세계는 원하는 이, 모두가 와서 태어나 
아미타불 품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세계라. 
지성으로 염하라. “나무아미타불!”

신현득 아동문학가·시인 shinhd7028@hanmail.net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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