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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위상 정립에 온 힘"… 제10기 국제교류위원 위촉

  • 교계
  • 입력 2023.08.28 17:49
  • 수정 2023.08.28 17:51
  • 호수 1695
  • 댓글 0

조계종, 8월28일 위촉식,…총 8명 위촉
국제업무 및 정책수립 자문 등 역할 담당
“내년 국제교류대회 개최…적극적인 참여”
“한국불교 영향력 키울 수 있도록 역할 다할 것”

조계종이 종단 국제정책 수립 및 대외 전략 자문을 담당할 제10기 국제교류위원을 구성하고 8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제10기 국제교류위원 당연직 위원장에 사회부장 도심 스님, 당연직 위원에 포교 부장 선업 스님이, 해외특별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정범 스님, KCRP 종교간의대화 위원장 성진 스님(남양주 성관사 주지),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 경완 스님, 덕재 스님, 황순일 동국대 불교대학장이 위촉됐다. 임기는 8월28일~2025년 8월27일 2년간이다.

사회부는 “국제 불교 교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를 중심으로 언어, 국제적 감각을 고려해 구성했다”며 ”전문가들의 풍부한 국제 교류 경험을 살려 국제 불교 교류에 대한 종단의 참여를 늘려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위촉된 국제교류위원들은 종단 국제 업무 및 정책 수립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국가 간 종교 및 불교 교류 활동, 국제회의 참석 및 주제발표를 담당하게 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그동안 교류가 미약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중국, 일본은 물론 티베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여러 불교국가와 활발치 못했다”면서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여한 대원들을 사찰에서 수용해 여러프로그램을 체험케 하면서 한국불교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게 했다. BBC에도 보도될 정도였다. 한국불교의 위상이 올라간 만큼 한국을 중심으로 불교국가간 실질적 모임을 갖추는 것이 좋겠다. 내년 국제불교대회를 생각하고 있는데 국제교류위원회가 결성이 됐으니 스님들도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잘 준비해나갔으면 한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전세계 불교계에서의 위상 정립을 위한 명상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스님은 “중국, 인도 등 나름대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한국불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세계적으로 일본의 ‘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요즘 트렌드는 명상이다. 그러나 남방명상이 보편화되어있어 오히려 우리나라로 역수입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며 “종단차원에서 한국불교 특색이 담긴 명상을 준비 중에 있다. 위원들은 물론이고 이를 다방면에서 적극 활용해 국제명상대회를 개최하길 희망한다. 한국불교명상이 한국불교가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범 스님은 “20년전쯤에는 중국이 불교를 이끌려했고, 태국도 40~50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도도 10년전부터 준비하더니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부디스트 서밋을 개최했다. 여러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불교계를 주도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종단도 교류를 활발히 가져 영향력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원장스님이 준비하는 명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국제교류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국제교류위원회 2차 회의는 위원들의 제언과 사업 공유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범 스님은 전문인력 양성 및 국가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말했다.

스님은 “외국에서 스님을 보면 하는 말이 ‘그 전에 있던 스님은 잘 계시냐’다. 사람이 자주 바뀌니 국제 사업에 있어 일관성이 떨어진다. 교류는 1~2년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며 “또한 위원회도 여러 국가 전문가들과의 교류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국제 정세를 파악하고 활동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순일 동국대 교수, 경완 스님도 공감을 표했다.

포교국장 문종 스님은 해외 거주 청년 불자 활용법을 제안했다. 스님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 취업한 학생이 불교를 경험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은데 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장학금을 주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불교모임, 명상 등 학교에서 불교문화를 경험하면서 서로 공유하고 정보를 재가공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포교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교류위원회 3차 회의는 10월31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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