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맞이 명상의 집 ‘도은(都隱)’이 차와 명상으로 일출을 맞이하는 특별 명상 프로그램을 출발한다. 또 서양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인문학 강좌도 마련해 도심 속의 창조적인 삶을 제안한다. 

명상의 집 도은(대표 이태헌)은 9월부터 ‘모닝 미라클 – 명상·요가 프로그램’과 ‘피라고리안 아뜰리에’ 철학 강좌를 개설한다. 모닝 미라클은 동참자들이 매일 해가 뜨는 시간에 모여 선차와 요가 명상으로 깨어있는 아침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일출 시간을 앞두고 차담을 가진 데 이어 오전 6~7시 요가, 7~8시 선차 및 아나빠나 사띠(호흡 명상)  수행으로 진행된다. 

‘피타고리안 아뜰리에’라는 이름으로 출발하는 서양철학 강좌는 매월 한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9월 강좌는 지난 8월31일 시작해 오는 9월2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7시, 목요일 오전10시 각각 4회차로 진행되며 ‘서양철학사 1·2’를 교재로 한다.

명상과 철학 강의를 맡은 이태헌 도은 대표는 대입논술 전문 강사로 활동했다. 인문학 수학 팟캐스트 ‘적분이 콩나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돼’ 작가로 동명의 책도 공동 출간했다. 특히 반냐라마, 보리수선원, 카이스트 하트스마일 명상, 안국선원에서 명상 및 수행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현재 차행법숙우회 사범으로 활동 중이다. 요가 시간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김다솜 빈야사·인요가 전문 지도자가 이끈다. 

이태헌 도은 대표는 “‘은자(隱者)’는 숨고 은둔하는 자를 일컫는 표현으로 동서양의 전통에서 존재했던 현자(賢者)였으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사람들을 돕고 스승의 역할을 하던 지식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도심 속에서 은자의 삶을 지향하며 다도와 명상을 중심으로 고요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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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6호 / 2023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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