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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진흥원, 선차·명상 함께하는 ‘제7회 가야명상문화축제’ 개최

  • 교계
  • 입력 2023.09.12 11:44
  • 수정 2023.09.12 16:42
  • 호수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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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 김해문화의전당
선차 시연 이어 정목 스님 명상 특강
춤·시 낭송·합창으로 가야 문화 찬탄

경남 김해 지역 가야문화와 역사를 새기고 명상의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이사장 도명 스님)은 9월9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7회 가야명상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춤, 선차(禪茶)와 함께하는 명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야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경남도, 김해시, 안국선원, 이웃을생각하는모임, 김해불교사암연합회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도명, 초대 이사장 인해, 부이사장 해공, 2대 이사장 송산, 이웃을생각하는모임 대표 혜진 스님 등 지역 스님들과 지역 관계자 및 시민과 불자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축제는 운광, 무인 스님의 ‘북 울림’으로 시작해 매화무용단의 ‘헌화 무’로 서막을 알렸다.

이어 1막에서는 차행법숙우회가 저녁 명상 다법인 ‘등만(燈鬘)’ 선차 시연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차인들은 찻잔 속에 정병의 맑은 물을 담고 촛불을 띄워 공간을 밝혔다. 한잔의 차를 나누고 좌선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한 사람 한 사람 촛불을 들고 원상을 그리며 경행으로 등불 화환을 만들었다. 차행법숙우회는 “등불은 지혜의 묘덕(妙德)과 정진(精進), 불멸(不滅)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특히 2막에서는 유나방송 대표 정목 스님이 명상 특강을 진행했다. 정목 스님은 “명상은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것”이라며 “명상을 통해 삶이 아름다움으로 충만하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삶에서 수많은 너울이 덮치지만 그럴 때 가장 우리 자신을 지탱해주고 믿어주는 방법으로 명상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삶의 길을 뚫어주었던 숨구멍”이라며 “두려움과 공포가 휘말려 올 때 허둥거리거나 당황하지 않고 온전히 내려놓는 그 순간에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3막은 양태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의 ‘승무’와 행복한 시낭송극 ‘허왕후 장군차를 전하다’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인 4막에서는 나무소리합창단, 바라밀합창단, 한우리합창단, 연화합창단, 보리수합창단이 함께하는 ‘가야관음합창제’로 장엄함을 더했다.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도명 스님은 “수로왕의 대륙문명과 허왕후 일행으로부터 전해진 해양문명의 융합으로 가야(가락국)는 해상강국으로 발전했다”며 “세계를 향해 열린 나라였던 가야는 일찍이 인도에서 태동한 불교를 수용했고 이를 통해 건국 초기부터 명상 수행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야의 문화가 살아있는 김해에서 움직이는 명상인 명인들의 춤과 한잔의 차로 마음을 쉬는 선차시연 그리고 합창을 통해 지혜를 증장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가야문화진흥원은 이번 제7회 가야명상문화축제 부대행사로 ‘2023 청소년 창작미술·글짓기 대회’를 진행했다. 또 ‘가야역사문화탐방 – 김해에서 가야를 보다’를 이어가는 중이다. 문화탐방의 경우 9월16일에는 수로왕비릉과 파사석탑, 구지봉, 10월14일에는 분산성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각각 오전10~12시 진행된다.
055)327-1958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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