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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창건 1214주년 기념 은해사 개산대재 및 은빛문화제 개최

  • 교계
  • 입력 2023.09.25 20:13
  • 호수 1698
  • 댓글 0

9월 23일~24일, 은해사 특설무대
“전법 길에 오늘·내일 구분 없다”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스님)가 9월 24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창건 1214주년을 맞이해 개산조 혜철국사의 창건정신을 되새기는 개산대재 법요식 및 은빛문화재를 개최했다. 법요식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처님 법을 전하는 전법의 길은 오늘도 내일도 없고, 모든 사부대중이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은해사는 전법의 길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정진할 것이며 종교의 사회적 책임 즉, 모든 이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중요한 역할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은해사가 마음의 근본도량으로 있도록 더욱 더 환희심이 가득한 도량으로 가꾸고, 개산조 혜철국사의 개산의 의미를 더욱 창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현 은해사 신도회장은 환영사에서 “은해사 신도회는 오늘 개산대재를 계기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밝은 내일을 위한 봉사와 전법의 길에 매진하고자 하니 은해사 신도회가 모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홍규 천주교 대구 대교구 원로사제는 축사에서 “이웃 종교와의 만남은 종교 간의 화해를 가져오고 곧 세계평화와 나아가 자연과의 평화, 인류공동체의 평화를 이끈다”며 “이웃종교가 함께 축하하는 것은 세계종교사에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의 아름다운 시너지”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화합과 포용의 미덕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기에 은해사 개산대재를 통해 불법의 큰 바다를 이루어 사부대중들이 바라고 염원하는 극락정토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서원한다”고 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은해사는 이 지역사회와 전 국민의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위해 기도 정진하고 있다. 금년들어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고 무료개방함으로써 전국민의 포근한 요람이 되었다. 참배 불자와 탐방객이 다섯 배쯤 늘었다고 일주문 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며 “이런 것은 문화재청, 경상북도, 영천시의 지원으로 가람의 위용을 갖추고 역할을 증대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님은 “금년 폭염과 폭풍우, 묻지마 범죄 등으로 불상사가 많았다”면서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반성하고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한 국가와 사회를 만들자, 어느 상황에서도 너와 내가 모두가 주인이 되는 나라는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중악 팔공산 은빛문화제-세 번째 이야기’가 은해사 경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강조하며 하루 전날인 23일에는 청소년 노래&댄스경연대회와 개막공연이, 24일에는 영천시민의 노래자랑과 은빛 음악회가 열렸다. 김연자, 박군, 이찬원, 홍자 등 국내 최정상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전통문화 체험과 추석맞이 전래놀이, 지역특산물장터, 먹거리 마당 등도 마련됐으며 포항 원법사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판매수익금 전액 지역장학금으로 조성하기도 하는 등 축제한마당과 많은 볼거리에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앗다.

은해사 중악관 2층(템플스테이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국난을 극복한 영천인의 모습을 통해 영천 역사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 전시전도 열렸다. 왜군을 물리친 ‘영천성수복 전투’와 같이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여명의 은해사 승병에 대한 이야기와 왜란 당시 관련 유물 100여점이 선보였으며 창의정용군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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