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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 열반 30주기 추모행사 이어진다

  • 교계
  • 입력 2023.09.25 21:37
  • 호수 1698
  • 댓글 0

‘선림고경총서’ e-book 공개…10월14일, 학술세미나시상식
4일간 4만8000배 참회법회…11월3일 추모다례법회로 회향

가야산 호랑이 퇴옹당 성철대종사 열반 30주기를 맞아 성철 스님이 ‘돈오돈수’의 법을 널리 펴기 위해 출간했던 ‘선림고경총서’ 37권 모두 e-book으로 무료 공개된다. 또 스님의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집중 수행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11월3일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를 맞아 ‘선림고경총서’ 전 37권의 e-book 무료 공개를 비롯해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조명하는 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세미나,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 방송관련 추모사업, 4일4야 4만8000배 참회기도와 추모다례 등 일련의 추모행사 계획을 밝혔다.

성철 스님이 출간을 독려했던 ‘선림고경총서’는 1987년 ‘선림보전’을 시작으로 1993년 ‘벽암록’에 이르기까지 전 37권으로 완간됐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께서 옛 조사스님들의 말씀 가운데 참선을 위해 가장 요긴하다고 생각되는 30여종의 저서들을 가려내 번역토록 하고, 그 이름을 ‘선림고경총서’라고 지어주셨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하며 “시대가 변해 종이책을 제대로 보지 않는 시대가 되면서 총서가 제 역할을 못하고 묻힐 위기에 처해 30주기를 맞아 e-book으로 제작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림고경총서’는 11월3일부터 성철넷(www.songchol.com) 홈페이지에 접속해 열람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책에 대한 링크를 SNS를 통해 공유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열람하고 인쇄할 수도 있다.

앞서 10월14일에는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권기현)와 백련불교문화재단 산하 성철사상연구원(원장 서재영)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성철 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연다.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퇴옹은 왜 돈오점수를 비판했을까?’를 비롯해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에서는 교리부분에서 동학사승가대학 교수사 도민 스님, 응용부분에서 신광희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 연구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는다.

이와 함께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를 추모하는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먼저 성철 스님의 수행관과 불교관을 담고 있는 핵심 저서로 알려진 ‘선문정로’를 강경구 동의대 교수가 풀어쓴 ‘정독 선문정로’를 50강으로 구성해 지난 1월부터 BBS불교방송을 통해 방영하고 있고, BTN에서도 성철 스님에 얽힌 이야기와 문도들의 추모행사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 연말 특집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조계종 전 종정 혜암법전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사회 저명인사 등 15명의 인터뷰 자료를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 성철 스님 수행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서적 3권도 출간될 예정이다.

‘성철스님문도회’와 해인사 백련암은 사부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3000배 참회법회와 추모다례재를 봉행한다. 추모행사는 10월28일 성철 스님 사리탑전에서 삼천배를 시작으로,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4일간 해인사 백련암 고심원에서 ‘4일4야 4만8000배 참회법회’로 이어진다.

청빈과 철저한 계행으로 일관해 ‘우리 시대의 부처님’으로까지 추앙받았던 성철 스님의 열반 30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추모행사는 11월3일 오전 10시 스님이 생전에 백일법문을 강설했던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추모다례를 올리는 것으로 회향된다.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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