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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 입적

  • 부고
  • 입력 2023.10.03 14:11
  • 수정 2023.10.11 18:49
  • 호수 1699
  • 댓글 0

10월2일 오후…법랍 67·세수 83세
빈소 순천 선암사…10월8일 영결식

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10월2일 오후 5시50분 원적에 들었다. 법랍 67세 세수 83세.

지허 대종사는 15살이던 1955년 선암사에서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6년 선암사에서 지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전주 관음선원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선암사에서 대중공양을 짓던 지허 대종사는 당시 주지 소임을 보고 있던 선곡(禪谷) 스님에게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모든 것은 연기적으로 발생했기에 만법은 본래 불생불멸이다)를 알라’는 화두를 받고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과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 통영 미래사 토굴 등지를 찾아 고암, 경봉, 전강, 구산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72년 선암사로 돌아온 대종사는 폐허가 된 비로암터에 토굴을 짓고 3년간 두문불출 정진했다. 선암사 주지를 맡고 중창불사를 일으켜 사격을 높였으며 1979년 7월 순천 금둔사 복원도 이끌었다. 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 선암사 부방장, 제2·4·5대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다. 2021년 태고종 종정에 추대된 대종사는 태고종도들에게 태고종조의 가르침을 따르며 세계를 밝히는 횃불이 될 것을 강조했다. 

“생사일여(生死一如) 체득한 사람은 대자유라는 큰 선물을 품을 것”이라고 역설했던 대종사의 빈소는 선암사에 마련됐다. 영결 및 다비식은 10월8일 오전 10시 선암사에서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종무소 061)754-5247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99호 / 2023년 10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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