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가 10월8~11일 백제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비조사 등 나라현에 위치한 사찰들과 일본 현지에서 백제문화를 연구하는 백제문화연구팀 등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9일까지 진행되는 충청남도 대백제전 연계행사로 마련됐다. 수덕사는 일본 최고 역사를 지닌 비조사를 비롯해 백제문화가 서려 있는 나라현, 오사카에 위치한 원흥사, 지장사 등 6개 사찰 스님과 신도, 그리고 일본 현지에서 백제문화를 연구하는 교수와 박물관 관장 등 총 38명을 초청했다.

일본인과 재일교포로 구성된 초청객들은 3박4일간 수덕사에 머물며 공주와 부여의 백제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서산마애삼존불 및 간월암을 참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10월9일 대백제전 폐막식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수덕사는 “일본에 전파됐던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현재까지 보존하고 연구하는 일본인들의 방문인 만큼 수덕사의 이번 초청은 충청남도 대백제전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기리고 보존하는데 한국불교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9호 / 2023년 10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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