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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정법사 대자유치원 기록물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이해 소중한 자료”

  • 교계
  • 입력 2023.10.20 08:16
  • 호수 1701
  • 댓글 1

10월13일, ‘배달(대자)유치원과 마산 지역사 학술대회’
정법사 창건 111주년 기념…창원대 경남학연구센터 주관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해 창원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영축총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창건 111주년을 맞아 현재 운영 중인 불교유치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대자유치원의 역사와 시대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10월13일 경내 강당에서 ‘일제강점기 배달(대자)유치원 기록물과 마산 지역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법사가 주최하고 창원대 경남학연구센터(센터장 남재우) 주관으로 마련된 학술대회는 안순형 창원대 교수의 사회로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박선영 대자유치원장이 ‘정법사 대자유치원 기록물의 현황과 특징’ 이귀원 백산기념사업회 이사가 ‘일제강점기 배달(대자)유치원의 설립과 운영’, 김승 한국해양대 교수가 ‘일제하 경남지역 사찰 포교당의 현황과 활동 양상’ 박영주 경남대 박물관 비상임연구원이 ‘일제강점기 마산지역의 독립운동과 배달유치원’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는 제점숙 동서대 교수, 배병욱 동아대 교수, 최규명 경남도경찰청 기록연구사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학술대회에서는 유치원과 관련된 기록물들의 가치와 현황, 유치원 설립배경을 통해 보는 시대상과 불교계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은 “창건 111주년을 맞이한 정법사는 포교당만이 아니라 각종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을 전개하며 지역의 인재를 널리 육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1927년 개원한 이후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유치원이자 현재 운영 중인 가장 오래된 불교유치원으로 지역 인재 발굴의 요람이었다는 사실은 대자유치원 소장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대자유치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당시 졸업생명부, 입학생원서철, 졸업과 개원기념일 사진 등 각종 기록물 11점 79건은 대자유치원에 일제강점기 마산지역 민족지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드물고 귀중한 사료이자 증거”라며 “대자유치원 기록물들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해 자료를 보존하는 한편 이를 창원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 마산지역 민족운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사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정법사 대자유치원은 1927년 통도사 배달학원과 마산구락부 마산학원이 연합해 만든 유아교육기관으로 초기 명칭은 ‘배달유치원’으로 불렸다. 현재 운영되는 유치원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유치원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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