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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한국불교 변화 여는 주역으로 함께하길”

  • 교계
  • 입력 2023.10.25 17:46
  • 수정 2023.10.27 13:13
  • 호수 1702
  • 댓글 0

법보신문사, 10월24일 창간35주년 법회·대표이사 이취임식 봉행
1988년 5월 창간·2005년 11월 교계 최초 독립언론으로 거듭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200여명 아낌없는 찬탄보내
이재형 신임대표 “머무르지 않고 흘러 정토세상 만들어갈 것”

“지난 35년 한국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한 법보신문이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한국불교 변화와 정토 세상을 열어가는 주역으로 함께하길 기대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법보신문이 보여준 변함없는 모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모든 생명과 우리사회를 밝히는 환한 등불이 되어주기를 일심으로 축원합니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불교언론의 정도를 선도해온 법보신문의 창간 35주년을 기념하고 법보신문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신임 대표이사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파사현정을 기치로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법보신문에 아낌없는 찬탄을 보냈다. 법보신문은 10월24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창간 35주년 기념대법회 및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법보신문은 1988년 5월 불국사 조실 성림당 월산 대종사를 발행인으로 창간됐으며, 2005년 11월 불교계 안팎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불교언론 사상 최초 독립언론으로 새출발에 나섰다.

법보신문은 불교 언론이 나아가야할 바른 방향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고, 불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경주했다. 불법을 일깨우는 보도로 각종 상을 잇달아 수상했으며 ‘신행수기 공모전’을 통해 한국불교 신행문화에도 새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2016년 불교언론 최초로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을 설립해 도움이 절실한 이주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창간 35주년을 맞은 법보신문에 대한 교계의 기대를 반영하듯 이날 대법회에는 각계 각층 내빈들이 참석해 격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스님을 비롯해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등 각 종단 대표, 조계종 종회의장 주경 스님 등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 등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한 동국학원 관계자 등 200여명은 35년간 ‘진리(眞理)만을 받들고 공경하며 업신여기는 아만(我慢)을 굴복시켜 공명정대(公明正大)가 항상 하는 불국토를 구현하라’는 월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지켜온 법보신문의 발전을 기원했다.

청룡암 주지 원영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남수연 국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가 연단에 올라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사부대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형규 대표는 “법보신문이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 어려움은 불교 언론으로서 곧은 길을 가고자 하는 수행의 길이었고 자비심 가득한 언론으로 가는 노정에서 필연적으로 극복해야 할 마장이었다. 여러 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불교언론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법보신문은 앞으로도 이 시대의 기록자로서 전법사로서, 호법신장으로서 그리고 보살의 삶을 향해 멈춤 없이 걸어갈 것이다. 지금까지 법보신문에 쏟아준 사랑과 애정, 후원이 35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걸어갈 수 있게 한 가피”라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불교 언론의 새 역사를 써내려간 법보신문 창간 35주년을 축하한다. 법보신문의 지난 시간은 한국불교의 35년이었으며 종단이 함께 걸어온 길이었다”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파사현정의 올곧은 정신과 그늘진 곳에 처한 이웃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법보신문은 바로 그 길을 향해 쉼없이 매진해왔다. 법보신문은 종교 편향, 사회 안팎의 부조리에 결코 눈감지 않았고 이는 구성원 모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로서의 챔임성과 깊은 신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새롭게 법보신문을 이끌어 갈 이재형 신임 대표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진우 스님은 ”꼿꼿하고 바른 언론의 길을 하고 있는 법보신문은 또 다른 변화의 도정에 놓여있다. 이 날을 계기로 희망의 역사를 써내려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를 대표해 차석 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는 창간 35주년을 축하하고 법보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도진 정사를 대신해 진각종 포교부장 법공 정사는 “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다. 언론이 나아갸아 할 길은 어떤 분야보다도 공평무사해야 한다. 법보신문이 사회의 공기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며 힘차게 걸어온 지난 35년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밝히며 정토세상을 열어가는 꼿꼿하고 바른 언론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도 “법보신문의 그간 성취와 회향은 법보신문이 나아가는 길에서 불교문화와 언론의 저변을 더욱 넓혀주고 바른 안목으로 세상을 이끌어 가는데 큰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항상 그래왔듯이 부처님 법을 가까이에서 친숙하게 전해주길 바라며 범불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 전법 활성화에도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주호영 정각회장(국민의힘 의원)도 “정각회의 인도 8대 성지순례 등에 동행해 우리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다”며 “우리 정각회 의원을 중심으로 농지 취득 문제, 상속문제, 미등록 건물 문제, 종교용지 문제 등 4가지 현안들을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법보신문의 큰 도움이 필요하다. 언론 환경 변화로 불교 언론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가지 어려움이 있을테지만 우리도 함께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하고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법보신문은 바른 법을 전달하는 포교사로서 소중한 불교전통문화를 알리는 해설사로서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호법신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불교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밝히는 것은 물론 인재를 양성하고 포교을 활성화하며 불자들의 신행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법보신문이 한국불교와 사회발전에 큰 힘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축사가 마무리되고 법보신문의 35년의 발자취를 기록한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법보신문 대표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8년간 법보신문을 이끌며 더불어 사는 세상, 따뜻한 언론의 길을 지향하며 신문사 발전에 헌신한 김형규 대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9대 대표이사로서 법보신문의 백년대계를 그려나갈 이재형 신임 대표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이재형 신임대표는 “법보신문은 창간 이후 35년간 비판과 대안을 통해 불교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자했다”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전법과 호법은 물론 새로운 순례 문화의 선도, 개인 및 단체 기록 문화 활성화, 종단 화합 기여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온갖 안될 이유를 찾아내며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고 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듯 법보신문은 머무르지 않고 흐르고 흘러 불교계에 이익되고 세상데 도움되는 그래서 정토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과 법보신문사가 ‘천년을 세우다’ 홍보협약을 체결하고 “불·법·승”에 맞춰 떡 케이크를 절단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사진=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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