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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부산 삼광사, ‘창립 54주년 기념대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3.11.03 09:35
  • 호수 1703
  • 댓글 0

11월1일, 경내 지관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기념 음악회…자비의 쌀 1만kg 보시

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창립 54주년을 기념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발원하며 부산시민을 위한 나눔과 문화 한마당의 법석을 펼쳤다.

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11월1일 경내 지관전에서 ‘창립 54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의 발원을 담아 진행된 이 법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원로원장 정산,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50여 스님이 참석했다. 이경훈 삼광사 신도회장, 전봉민, 서병수, 이헌승 국회의원,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등 내빈들도 자리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서 삼광사는 부산진구청을 통해 자비의 쌀 1만kg을 보시하며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했다. 자비의 쌀은 법회에 앞서 10월27일 삼광사 마당에서 부산진구청(3톤), 부산시자원봉사센터(1톤), 지역아동센터(1톤), 저소득 가정 및 독거노인 세대(3.2톤), 복지시설(1.6톤)로 각각 전달됐다. 

이밖에도 삼광사는 법회 하루 전날인 10월31일에는 창립 54주년 기념 음악회도 개최해 부산시민과 불자들을 위한 흥겨운 문화공연의 장을 선사했다. 코미디언 엄용수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는 가수 신유, 마이진, 전미경, Mr팡, 최영철 씨가 인기곡을 열창했으며 삼광사 합창단, 바라무, 사물놀이도 공연을 펼쳐 감동을 전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삼광사는 창립 54주년을 맞아 신도들과 기쁨을 나누고 더욱 깊은 신심으로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천태종 3대 지표를 실천하며 대조사님의 가르침이 세상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염원한다”며 “삼광사의 원력으로 천태종과 삼광사 발전 그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되어 국운융창과 인류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 원력을 모으자”고 전했다.

삼광사는 천태종 최대 말사다. 창건의 계기는 1969년 10월15일 부산시 동구 좌천동 김정숙씨의 집에서 개최한 천태종 부산신도회 창립법회였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 1970년 9월1일 상월원각대조사를 초청해 25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초대 지부감으로 이춘상 불자를 선출했다. 1971년 10월27일에는 상월대조사의 증명으로 동구 초량동 소재의 부산교육회관에서 부산지부 첫 법회를 봉행했다. 당시 상월원각대조사는 “부산은 불법의 인연이 깊고 신앙심이 높은 도시로서 본 종의 교세가 구름과 같이 일어나 머지않아 수십만 종도의 귀의를 보게 될 것이다”며 “이에 따라 일시에 만 명을 수용하여 법회를 볼 수 있는 회관을 건립할 원을 세우고 모두 이곳 부산에 불법 중흥의 기치를 높이 들어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72년 가을 태화극장 2층에서 봉행된 대법회에서도 “바른 마음과 바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면 다 바로 된다”고 설법했다.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가 직접 가을 부산 금정구 현 광명사 터를 살펴본 후 12월5일 그곳에 있던 옛 관음사 법당과 부지 690평, 그 옆 정화양로원 부지 3000평을 매입해 부산의 첫 천태종 사찰인 광명사가 창건됐다. 당시 광명사의 법당 규모는 크지 않아 법회는 주로 노천에서 개최됐다. 1만 명이 함께 법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는 1982년 본격화됐다.

천태종은 1982년 초읍동에 3만5000평 부지를 매입한 뒤 본격적으로 가람의 조성에 나섰으며 1983년 6월13일 삼광사 건립 개토식과 대법당 기공식을 봉행한 뒤 1986년 10월16일 천태종 부산지부를 광명사에서 삼광사로 이전했다. 그해 10월26일 전통 목조기와 양식의 대웅보전을 낙성했으며 석가모니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삼존불상을 봉안했다. 1987년 법화삼매당 준공에 이어 1991년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회관 ‘지관전’과 국태안민 기원 대범종각이 성됐다. 1997년 4월19일 미얀마, 스리랑카, 티벳의 불사리를 봉안한 오십삼존불팔연구층대보탑이 낙성됐으며 2000년 지장전, 2013년 극락전, 2017년 일주문이 각각 낙성됐다. 상월원각대조사의 부산 전법 50년을 기념해 대조사전 건립불사를 발원, 지난 3월10일 낙성식을 봉행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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