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불교의 대자대비 가르침을 우리 사회에 녹여내는 가장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신향옥 부산 혜원정사 봉사단장이 10월24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22회 부산재가노인복지대회(회장 서보경)’에서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신 단장은 “이 표창은 혼자의 노력으로만 받은 것이 아니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과 봉사단원 그리고 복지관 종사자분들이 함께 이어온 활동의 성과를 단장이라는 이름으로 대신 인정 받은 것이라 여긴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100세 시대를 맞아 재가노인복지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재에 자만하지 않고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계층과 홀로 어르신들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며 불교의 대자대비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우리 사회에 녹여내고 싶다”고 전했다.

신 단장은 1998년 혜원정사 소속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25년 동안 봉사 현장을 누빈 베테랑 봉사자다. 혜원정사에서 펼쳐 온 지역 소외계층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경로잔치, 격주 조리 봉사 및 급식지원과 배달 봉사, 말벗 봉사, 생신상 차리기, 후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의 봉사 경험은 혜원정사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혜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혜원의 여러 복지 활동뿐 아니라 혜원가정봉사원파견센터, 혜원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2019년부터는 혜원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운영위원을 맡아 노인복지의 질적, 양적 개선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편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는 48개 협회 회원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노인 돌봄 등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종사자 10명, 지역 내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봉사활동에 힘써온 자원봉사자 3명 등 총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불교계 복지기관으로는 용호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양현진 자원봉사자가 부산시장상, 심청이문수노인복지센터 전소영 사회복지사가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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