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불교합창단, 창단 30주년 축하 음악회 개최

11월3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경남 밀양에서 음성공양으로 포교 활동을 펼쳐 온 밀양불교합창단이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음악회를 개최했다.

밀양불교합창단(단장 장희정, 지휘자 곽호진)은 11월3일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밀양불교합창단 창단 30주년 축하 음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밀양불교사암연합회(회장 진각 스님) 사무총장 정무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 명 참석했다. 본 공연에 앞서 기념식에서는 밀양불교합창단 30주년을 기념해 김정영 6대 단장, 곽호진 지휘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장희정 밀양불교합창단장은 “법음인 찬불가를 통해 사랑과 배려의 가치를 전파해 온 밀양불교합창단은 더 넉넉하고 기쁨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음성공양을 펼쳐 왔다”며 “밀양지역 불자님들과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따뜻함과 감동을 전하는 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공로패를 수상한 곽호진 지휘자도 “노력과 신심을 함께해주신 단원 여러분 그리고 열정과 한결같이 후원해주신 지역 대덕 스님과 불교계의 격려 덕분에 매 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30주년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성으로 전하는 포교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창단은 이날 ‘안개구름 아래에서’, ‘경전 한 구절’,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등 찬불가를 비롯해 ‘밀양의 노래’ ‘영남루’ ‘밀양아리랑’ 등 밀양 찬가와 ‘그대 먼 곳에’ ‘당신’ 등 대중가요를 합창곡으로 부르며 음성공양의 무대를 펼쳤다. 김은진 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았으며 특별 출연으로 가수 이치현 씨, 알토색소폰 김수룡 씨, 정승연, 박지은 소프라노가 축하 무대를 선사했다.

밀양불교합창단은 1993년 3월10일 창단해 밀양의 각 사찰에서 음성공양을 펼치며 찬불가 보급에 앞장서 왔다. 특히 밀양경찰서 및 밀양구치소 재소자들을 위해 매월 유치장 위문 법회 및 생일잔치 행사에 참여해 음성공양을 실천해 왔으며 매년 봄과 가을 봉행되는 표충사 사명대사 춘·추계 향사에서도 음성공양을 올려왔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문화예술 축제인 ‘밀양 아리랑대축제’ ‘밀양강 오딧세이’ ‘밀양합창제’에 참석해오고 있으며 불교계 신행 단체의 다양한 행사에서도 음성공양으로 포교 활동에 매진했다.

한편 이날 축하 음악회는 밀양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밀양불교합창단이 주관, 밀양시와 밀양시의회, 밀양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