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가 11월8일 서안당 낙성식 및 삼존불 점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도영 스님(금산사 조실)을 증명으로 조계종 어산종장 덕산 스님(전주 금선암 주지)이 집전한 점안식에는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을 비롯해 총무 상견 스님 등 스님들과 송광사신도회 유남희 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은 “많은 분들의 서원으로 서안당 삼존불을 모시게 되었다. 어제 전통복장의식으로 부처님을 모시고 오늘 점안식을 통해 온전한 부처님이 되셨다”며 “모든 존재는 바라밀의 방편으로 피안에 건너갈 수 있고 육바라밀을 실천함으로써 일체지를 얻게 된다”며 “역지사지의 생각을 갖고 바라밀 행자가 되어 일승의 불보살로 일상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지 법진 스님은 “부임한 지 12년 만에 이곳에 서안당을 지어 여러분들이 수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을 마련했다”며 “오늘 서안당에 들어오니 아늑하고 편안해 여러분들이 수행정진하는 보리도량이 되어 큰 지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쪽 언덕에 있는 집이라는 서안당은 송광사 신도들이 명상과 기도 등 다양한 수행과 정진으로 큰 지혜를 얻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서안당이라는 이름처럼 서방정토 아미타불을 주불로 중생의 아픔을 아우르는 관세음보살과 큰 지혜의 대세지보살을 삼존불로 모시고 있다.
신용훈 기자
[1704호 / 2023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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