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문인화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중견화가로 활동하며 개인전 수익금을 아름다운동행 등에 희사했던 지원 최효임 화가 추모전이 열린다.
조계사가 주최하고 조계사 직장직능 대승법회가 주관해 12월8~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듯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후원 행사’로 진행된다. 평생 조계사를 의지처 삼고 성역화 불사와 이웃돕기를 수행으로 삼았던 고인의 원력이 변함없이 계승되는 자리다.
올해 4월 타계한 최효임 화가는 2014년 제15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개최한 생애 첫 개인전을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후원전으로 기획했다. 당시 문인화전 대상 수상작까지 전시에 내놓은 화가는 “누구든 인연을 만난다면 기쁜 일”이라며 “나만 좋기 위해 붙잡아 놓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나눔을 향한 굳은 원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전시 수익금 15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 아프리카 학교 건립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듬해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 및 조계사 성역화 기금 마련을 위한 초대전을 갖고 수익금 500만원을 희사했다. 이후에도 작가는 수 차례 개인전과 초대전 등의 전시 수익금 대부분을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성역화불사와 나눔에 회향했다.
조계사 직장직능 대승법회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고인의 추모전을 앞두고 “조계사 직장직능 대승법회 법우들은 최효임 화백을 떠나 보낸 아픔을 잠시 접고 최효임 화백이 이루고자 했던 꿈에 동행하고자 마음을 모았다”며 “생전에 보여주였던 실천수행에 함께 동행하고자 하는 도반들의 마음이 부처님 품에서 더 큰 자비 나눔의 꿈을 그리고 있는 최효임 작가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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