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진성 스님)가 11월10일 진안군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제12회 진안군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진안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 100명을 초청해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선물을 전달하며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했다.

2012년 9월부터 후원사업으로 시작한 진안군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는 마이산 탑사, 진안 쌍봉사가 12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해왔다. 이날까지 총 12회에 걸쳐 1200여명의 어르신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며 선물과 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를 비롯해 쌍봉사 주지 보경, 전주 천지사 주지 현진 스님 등 스님들과 전춘성 진안군수, 김민교 진안군의장, 진안군자원봉사센터 김요섭 센터장, 김용진 고문 등과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동참했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은 “어르신들이 있기에 저희들이 있을 수 있다”며 “진안군의 예의와 도덕을 가르쳐주시는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며 “항상 어르신들이 진안군을 이끌어 주셔서 진안군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과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이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모셔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의 주인공인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진안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진안군의회 의장도 “13회째 어르신 생신상 챠려드리기를 죽하하고 탑사 진성 스님을 비롯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을 볼때마다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나는데 저의 부모님처럼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어르신 생신 잔치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큰 절을 올리고 생일케익을 절단했다. 또 동참 모든 어르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비롯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이불을 선물로 전달했다. 행사에는 한일여성친선협회 전북지부 김남순 회장과 약초한약방 김대섭 원장이 행사에 뜻에 동참하며 10명의 어르신에게 보약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마이산탑사, 쌍봉사, 진안군자원센터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공연과 만찬으로 회향했다.

김귀열(79) 어르신은 "이렇게 생신잔치를 열어 맛있는 것도 주고 선물도 주고 흥겨운 공연도 보니 너무 좋다"며 "진성 스님과 보경 스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용훈 기자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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