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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 프랑스 대표 한국문화축제서 명상 강연 펼치다

  • 교계
  • 입력 2023.11.17 17:54
  • 수정 2023.11.18 09:23
  • 호수 1705
  • 댓글 1

11월11일~13일, 제9회 꼬레디시 페스티벌서 세 차례 특강
“프랑스서 한국불교 수행법 소개 감동…마음 여행자 늘어나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라와 국경, 인종을 초월해서 꿈꾸는 가장 최종적인 것은 마음의 평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하고 마음 여행의 길에서 진리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랍니다.”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프랑스에서 한국불교 명상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을 펼쳤다. 11월7~19일 남프랑스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 몽펠리에 전역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 한국문화축제 ‘제9회 꼬레디시(Corée d’ici) 페스티벌 - 여기에 한국이 있다’ 행사에서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은 주요 강연자로 참가해 ‘한국불교명상’을 소개하는 세 차례의 특별 강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주석 스님은 “개인적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인들의 고민과 유럽인들의 고민이 다르지 않으며 대부분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민과 고뇌에서 벗어날 방법에 대한 갈증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물질문명의 발전이 가져온 인간의 공허함을 채우는 것은 스스로 깊은 성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안목 상향이며 마음의 상향점에서 꼭 필요한 진리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한 수행”이라며 “동양 그것도 한국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 명상으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발원을 담아 강의를 진행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과 관심에 감사함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님은 11월11일 몽펠리에 페트라르카 홀(Montpellier Salle Pétrarque)에서 ‘명상…마음의 치유’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12일에는 몽펠리에 근교의 티베트 사원인 로크레동 레랍링 사원​(Roqueredonde Temple bouddhiste Lérab Ling)에서 ‘왜 k명상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두 강의는 각각 몽펠리에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13일에는 한국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해 지도하는 몽펠리에 장모네 고등학교(Lycée Jean Monnet)에서도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스님은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간극을 최소화해 영성 깊은 문화적 결합을 추구한다”며 “예술가뿐만 아니라 국적과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의 더욱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꼬레디시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꼬레그라피(한국을 그리다) 협회는 1990년 무용으로 프랑스 유학을 떠난 남영호 총예술감독에 의해 2007년 설립됐다. 남 감독은 몽펠리에 시청, 주요 극장, 지역 커뮤니티, 교육기관, 언론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끊임없는 협력과 논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꼬레디시 페스티벌이 개최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남 감독은 지난 2022년 7월12일 부산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은주무용단 주최 ‘한·불 공동협력 프로젝트 – 5 BANGS’ 공연 현장을 찾아 쿠무다의 공연 후원에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매년 11월 20여 일 동안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한·프랑스 국제문화교류를 증진하는 예술과 문화의 융·복합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퓨전(Fusion)’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장르에서는 주석 스님의 특강과 함께 작법무 공연, 차 문화 체험의 장도 진행됐다. 공연으로는 한·불 무용가들의 협업프로젝트로 퍼포먼스 in situ, 행운의 빛깔, 신무용단의 전통무용과 자키타파넬 무용단의 협업 공연, 한·불 협업 현대무용, So What 7 등이 진행됐다.
 

한편 페스티벌 일정을 마친 이후 스님은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를 찾아 명상의 가치를 교류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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