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국문학자로 살아온 구순의 노학자가 식민시대 문학관에서 유래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지난 1세기 동안 우리는 우리 것을 우리 것으로 자부하지 못하면서 숱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한다. 또한 그 식민교육이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채 이어지면서 이 시대에도 여전히 그릇된 논리가 통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말과 문화에 스며 있는 오류를 지적하고 논박하는 노학자의 술회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게 된다. 이종찬 지음, 여백, 1만5000원.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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