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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 전하는 법보시, 무한한 공덕”

  • 법보시
  • 입력 2023.11.20 17:35
  • 호수 1705
  • 댓글 0

조계종 사업부장 각운 스님

“법보신문 주변 전하는 것으로 전법 실천”
2011년 수익사업 특보임명부터 사업 계획
종단 수익구조 다변화 위한 사업 관심 당부

조계종 사업부장 각운 스님은 “가족과 이웃부터 전법하겠다는 원력을 가져야 한다”고 법보시캠페인 동참을 당부했다.
조계종 사업부장 각운 스님은 “가족과 이웃부터 전법하겠다는 원력을 가져야 한다”고 법보시캠페인 동참을 당부했다.

“‘삼세인과경’에서 법보시하는 사람은 다음 생에 반드시 귀하게 태어나 무량한 복락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은 결국 무한한 공덕을 쌓는 일입니다. 부처님 가르침과 스님들의 법문 등 다양한 불교 소식이 담긴 법보신문을 많은 분들에게 전해 복락을 얻길 바랍니다.”

조계종 총무원 사업부장 각운 스님이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1700년 전통의 한국불교가 침체된 것은 전법의 노력을 게을리한 결과”라며 “가족과 가까운 이웃들부터 전법하겠다는 원력을 가져야 한다. 전법에 있어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불교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법보신문을 권하는 것”이라고 했다. 

10월 총무원 사업부장에 임명된 스님은 종단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찰 분담금만으로 운영되는 종단 수익구조로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을 하기 어렵고, 갈수록 노후화가 두드러지는 스님들의 노후 복지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종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스님의 판단이다. 이는 스님이 총무원 재정국장을 거쳐 2011년 총무원장 ‘수익사업총괄담당 특보’에 임명됐을 때부터 가졌던 신념이기도 했다. 

그 무렵 조계종은 ‘승려복지법’을 제정해 노후에 갈 곳 없는 스님들의 의식주를 종단이 책임지기로 했다. 조계종이 승려복지에 나선 것은 긍정적인 일로 평가됐지만, 분담금에 의존하는 재정 상황으로서는 재원 마련이 만만치 않은 과제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스님은 ‘종단 수익사업’을 화두처럼 품고 다녔다. 

스님은 2012년부터 생수, 달력 등 사찰에서 꼭 필요로 하는 물품을 종단에서 직영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스님은 전국 사찰을 돌며 주지 스님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그 결과 생수 판매 첫 해 5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그 가운데 1억7000여만원의 수익을 남겨, 전액 승려복지기금으로 적립할 수 있었다. 

조계종은 2016년 종단 수익사업을 총괄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무원 산하에 사업부를 설치했다. 첫 사업부장으로 각운 스님이 발탁됐다. 스님은 이때부터 수익사업에 대한 큰 틀을 구상했다. 이웃종교를 모델로 삼은 것도 이 무렵이다. 

“가톨릭은 이미 오래전부터 ‘평화드림’이라는 영리법인을 설립해 의료, 학교, 상조 등의 사업을 조직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연매출이 2000억원이 넘을 정도였고, 가톨릭은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성직자에 대한 복지뿐 아니라 대사회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불교계도 이를 벤치마킹해 체계적인 수익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17년 조계종이 ‘사업지주회사 ㈜도반HC’를 출범시킨 것도 이 같은 스님의 원력에서 비롯됐다. 이렇게 탄생한 ㈜도반HC는 출판, 유통, 미디어 분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년여 만에 사업부장으로 복귀한 스님은 신도조직을 활용해 금융기관과의 제휴, ‘이커머스’를 활용한 불교 쇼핑몰, 농어촌-도심 사찰의 인연 맺기를 통한 농산물 판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스님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법보신문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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