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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 미얀마에 50번째 급수시설 “정전 걱정없이 깨끗한 물 사용 가능”

  • 해외
  • 입력 2023.11.21 01:02
  • 수정 2023.11.21 19:29
  • 호수 1706
  • 댓글 0

지구촌공생회, 11월20일 미얀마 더포아 정혜·미따야웅치 학교서
49·50호기 물탱크 준공식…학생·주민 식수 확보 근심 덜어
성우 스님, “계속해서 교육·정수사업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 스님)는 11월20일 미얀마 양곤 더포아 정혜학교와 미따야웅치 학교를 방문해 49·50호기 물탱크 준공식을 각각 거행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수 공급으로 자비행을 실천해온 지구촌공생회가 미얀마 교육 시설에 물탱크를 설치, 약 2만2백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급원을 마련했다. 현재 미얀마는 지하수 생산량 감소, 내전, 잦은 정전으로 우물에서 물을 끌어다쓰기 어려워 식수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구촌공생회의 물탱크 지원은 미얀마 지역주민의 식수 확보에 대한 근심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포아 정혜학교 학생들이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을 맞이하고 있다.
더포아 정혜학교 학생들이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을 맞이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 스님)는 11월20일 미얀마 양곤 더포아 정혜학교를 방문해 물탱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을 비롯해 이사 도연 스님, 나유인 이사, 사무처장 덕림 스님 등이 함께했다.

49호기 물탱크 준공식이 열린 더포아 정혜학교는 2015년 3월9일 정혜사의 후원과 지구촌공생회의 도움으로 건립됐다. 지구촌공생회가 미얀마 양곤에 건립한 10개의 학교 가운데 2층으로 지어진 비교적 큰 규모의 교육시설이다. 현재 유치원부터 중등부 학생까지 총 246명이 재학 중이지만 원활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물탱크 건립이 절실했다.

더포아 정혜학교 내에 마련된 법당을 시찰하는 성우 스님과 학교장 꾸달라와디 스님.
더포아 정혜학교 내에 마련된 법당을 시찰하는 성우 스님과 학교장 꾸달라와디 스님.

준공식에서 더포아 정혜학교장 꾸딸라와디 스님은 “학교가 있는 셰인 떼지아웃 마을은 식수 공급이 어려워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 근처 호수에서 물을 떠와 사용했다”며 “호수의 물을 떠와 그대로 마시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아도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물탱크로 깨끗한 물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지구촌공생회의 도움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식수에 대한 근심을 덜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더포아 정혜학교 재학중인 비에표마오(16)는 49호기 물탱크 건립에 대해 "날씨와 상관없이 정화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더포아 정혜학교 재학중인 비에표마오(16)는 49호기 물탱크 건립에 대해 "날씨와 상관없이 정화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더포아 정혜학교에 5살 때부터 현재까지 재학 중인 비에표마오(16) 학생도 “비오는 날 흙탕물로 빨래하고 밥을 지어먹었다”며 “이제는 날씨와 상관없이 정화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이 더포아 정혜학교장 꾸딸라와디 스님에게 정수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49호기 물탱크 건립은 더포아 정혜학교가 완공된지 8년만에 이뤄졌다. “너무 늦게 건립하게 돼 죄송하다”는 성우 스님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49호기 물탱크가 지역주민들과 학생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식수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공부해 미얀마를 넘어 세계적인 인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따야웅치 학교에서 50호기 물탱크를 확인하는 성우 스님.
미따야웅치 학교에서 50호기 물탱크를 확인하는 성우 스님.

같은 날 오후 양곤 미따야웅치 학교에서도 50호기 물탱크 준공식을 가졌다. 미따야웅치 학교는 전쟁 피난민과 지역주민이 거주하며 교육을 받는 시설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총 400여명의 학생이 함께하고 있다. 많은 인원이 기숙하는 만큼 50호기 물탱크는 지역에 있는 우물과 연결해 약 22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50호기 물탱크 준공식 후 성우 스님은 미따야웅치 학교장 에잉다냐니 스님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주는 모습이 미얀마의 마더테레사와 같은 모습”이라고 격려한 성우 스님은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자비의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지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양곤 시찰단은 11월21일 따인떼야 화엄학교와 마야요학교를 방문해 48호·51호기 물탱크 준공식을 각각 거행할 예정이다.

미얀마=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강영애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회장과 사진찍은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 왼쪽부터 나유인 이사, 사무처장 덕림 스님, 강영애 미얀마 지회장, 이사장 성우 스님, 이사 도연 스님.
강영애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회장과 사진찍은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 왼쪽부터 나유인 이사, 사무처장 덕림 스님, 강영애 미얀마 지회장, 이사장 성우 스님, 이사 도연 스님.
성우 스님이 더포아 정혜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우 스님이 더포아 정혜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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