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가 2년간의 범종루 보수 불사를 마치고 불사의 원만회향을 알렸다.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는 11월21일 범종루 불사 회향식을 갖고 정비를 완료한 범종루를 공개했다. 조계사는 2021년 1월부터 총본산에 걸맞는 종각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모연을 시작, 불사에 착수했다. 법고를 교체하고, 가파른 계단을 철거해 통로를 설치했다. 종각 전체를 도색하고 조명과 천정을 인테리어 했다.
회향식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 부주지 탄보, 행정국장 덕유 스님과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 박소윤 수석부회장 등 참여했다. 대중들은 제막에 이어 불사 회향을 기념하는 타종을 했다. 회향식에 앞서 주지 원명 스님은 상설판 시주자 12명에게 금동불상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계단이 오래되기도 했고 가팔라 위험했다. 계단을 철거하고 통로를 만들었고 바닥을 전돌로 보강했다”며 “매우 중요한 곳으로 보수가 시급했기에 2년간 불사를 진행해 이번에 회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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