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명 학생들에게 깨끗한 물 공급 “지구촌공생회, 감사합니다”

지구촌공생회, 교육지원에 이어 식수지원 나서
11월21일 미얀마 따인떼야 화엄·마야오학교서
48·51호기 물탱크 준공식…“삶의 질 향상되길”

“260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아연이 섞인 물을 먹어 왔어요. 물탱크에 지붕이 없으니 오염된 물을 그냥 마셔 건강 악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요. 이제는 지구촌공생회의 도움으로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얀마 양곤 따인떼야 화엄학교장 우오떠마 스님이 지구촌공생회의 물탱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지마을 교육지원, 도서관 건립을 지원해오던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 스님)가 11월21일 미얀마 따이떼야 화엄학교에 정수사업의 일환인 48호기 물탱크를 준공했다. 위생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정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구촌공생회의 이날 준공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을 비롯해 이사 도연 스님, 나유인 이사, 사무처장 덕림 스님 등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이 함께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과 따인떼야 화엄학교장 우오떠마 스님이 인사하고 있다.

따인떼야 화엄학교는 따인떼야 사찰내에 마련된 교육시설로 유치원부터 중학교과정까지 총 26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48호기 물탱크는 약 9000리터를 한번에 저장할 수 있어 학생들은 물론 사찰내 스님들의 식수 공급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성우 스님이 “따인떼야 화엄학교에 설치된 48호기 물탱크 정화필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사장 성우 스님은 준공식에서 “따인떼야 화엄학교는 2009년 자승 스님을 비롯한 화엄회의 후원으로 2010년도에 건립되고 이후 백천문화재단 지원으로 도서관도 마련하게 됐다”며 “도움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올해 정수사업도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올해 설치된 48호기 물탱크는 정화필터가 연결돼 있어 깨끗한 식수를 저장할 수 있다”며 “이번 물탱크 설치가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생활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인떼야 화엄학교에 지구촌공생회의 장학생으로 선정돼 공부중인 학생들. 왼쪽부터 따니(16), 이밍카이(16).

따인떼야 화엄학교에 장학생으로 재학중인 이밍카이(16)는 “지구촌공생회의 지원으로 수업을 듣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등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번에 정화 필터가 연결된 물탱크까지 설치되면서 마음놓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에 재학중인 따니(16)도 “깨끗한 물을 마시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 지구촌공생회의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했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은 마야요학교에서 약 3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게 제작된 51호기 물탱크 준공식을 거행했다.

같은날 오후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시찰단은 마야요학교에서 약 3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게 제작된 51호기 물탱크 준공식도 거행했다. 마야오학교는 공립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총 1728명의 학생이 함께한다. 많은 학생이 재학중인 만큼 화장실에 사용되는 물 부족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지구촌공생회의 지원이 더 없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