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 이하 대불련)가 11월17~19일 제주도에서 2030 미래세대 전법순례 ‘대학생 청년 관음순례길을 걷다‘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포교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포교연구실장 문종 스님, 대불련 지부장, 영부디스트캠프 법등장, 연희단 학생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순례에 앞서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순례를 하면서 올 한해 불자로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활동할지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세대 전법순례는 포교원이 개발한 제주관음순례길 ‘법화사-약천사’를 걷는 것으로 진행됐다.
법화사를 시작으로 순례에 나선 회원들은 묵언하며 1시간여를 걸어 약천사에 도착했다. 약천사 대적광전 참배 후 다시 관음사로 향했다. 회원들은 관음사 창건당시 기도터였던 봉려관 스님의 해월굴과 흉상을 참배하고 주지 허운 스님의 법문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회원들은 4·3평화공원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며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한반도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