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승범 스님)는 11월27일 계묘년 동안거 결제일을 맞아 경내 대웅전에서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태고총림 방장 지암, 주지 승범 스님을 비롯해 선방에 방부를 들인 현오·원우·일우·일해·대우 스님과 대중스님들이 동참했다.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에서 “번뇌를 멀리 벗어나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니 마음의 고삐를 단단히 잡고 한바탕 힘써 공부하라”며 “한차례 매서운 추위가 뼛속을 사무치지 않으면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을 수 있겠냐”고 용맹정진을 당부했다. 이어 “입제법회가 봉행된 후부터 선방수좌는 물론 대중들도 90일간 수행에 전념해야 한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도량외호와 수행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은 현오 스님을 선원장에 위촉했다. 이와 함께 입승 원우 스님에게 장군죽비를 전달했다. 수좌스님들은 결제법회 후 선방으로 이동해 3개월 정진에 들어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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