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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생 전법 물결 타고 한국불교 중흥 초석 다지겠다”

  • 교계
  • 입력 2023.11.29 18:47
  • 수정 2023.11.29 19:14
  • 호수 1707
  • 댓글 0

제7대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 11월29일 취임식서 천명
“희망찬 미래 위해 모든 사부대중 한마음 모아야” 당부도
포교 괄목 활약 군승 격려 ‘올해의 군승’ 원경 최원철 법사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60만 장병들이 조국 수호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갓 20대가 된 대학생과 청년들에 불과합니다. 전법 포교의 오랜 경험과 제도적 기반을 갖춘 군불교를 중흥시켜 대학생 청년 포교의 선봉장에 나서겠습니다.”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에 취임한 법원 스님이 청년·대학생 전법 물결을 타고 한국불교 중흥의 초석을 다질 것을 천명했다. 법원 스님의 주도로 변모할 미래 군불교가 한국불교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대학생·청년 전법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군종특별교구는 11월29일 ‘군승의날 55주년 기념법회 및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 취임 법회’를 봉행했다.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법회는 조계종 원로회의장 불영자광 스님 법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법원 스님의 군종교구장 취임을 축하하는 각계 격려에 이어 군포교에 괄목할 활약을 펼친 군승법사를 치하하는 ‘올해의 군승’ 표창 및 공로패 수여식으로 이뤄졌다.

법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불철주야 전법 외길에서 정진하고 있는 군승법사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학생·청년 전법을 위해 전국 각 본사에서 젊고 수승한 스님들이 선발돼 한자리에 모였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어 오직 전법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전법을 위해선 둘이서 하나의 길로 가지 말라’고 당부한 부처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희망찬 미래를 위해 모든 사부대중이 한마음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원장 선업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1968년 월남전 파병 당시 5명의 군승법사 임관으로 시작된 군불교의 역사는 55년이 지나 400여 군법당에서 130여 군승법사들이 미래의 동량이 될 청년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청년층에 대한 전법은 불교중흥의 미래를 위해 주어진 절대절명의 과제다. 제7대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을 중심으로 육해공 모든 군승법사들이 불교의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로회의장 자광 스님도 “탈종교화 시대에 이르러 종단을 이끌 스님마저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군불교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7대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은 현장과 종단에서 두루 경험이 많아 군종교구장으로 손색이 없는 적임자”라고 치사했다.

이어 “부처님의 동체대비 가르침을 실천하며 나를 아끼듯이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협력하며 의지해야 한다”며 “스트레스 속에 가득 날 선 청년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도록 보듬어 달라”고 일언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주호영 정각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주호영 정각회장은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선언한 대학생 전법에 군포교도 발맞춰 노력해야 한다”며 “원력을 세우면 안 되는 일이 없다. 김흥국 가수의 표현처럼 들이대면 다 해결된다. 당장의 부족함에 의기소침하지 말고 불자들이 힘을 합쳐 군포교가 진작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올해의 군승’ 총무원장 표창 수상자 제17보병사단 연주사 주지 원경 최원철 법사.
‘올해의 군승’ 총무원장 표창 수상자 제17보병사단 연주사 주지 원경 최원철 법사.

조계종이 군불교 발전에 기여한 군승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군승’ 총무원장 표창은 제17보병사단 연주사 주지 원경 최원철 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교원장상은 재경대대 통해사 주지 혜운 이경일 법사와 공군사관학교 성무호국사 주지 자원 홍순영 법사가 수상했다.

군종교구장 표창은 지상작전사령부 선봉사 주지 정행 이익수, 2군단 쌍용사 주지 혜징 김대수, 육군훈련소 연무사 주지 진오 손기준, 제56보병사단 백운사 주지 금조 이창열, 제32보병사단 대원사 주지 수종 박영호 법사가 각각 수상했다.

‘군승의날 55주년 기념법회 및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 취임 법회’는 사부대중이 보경 함현준 선임법사를 대표로 발원문을 봉독하며 회향했다. 이날 육해공군, 해병대에서 근무 중인 124명의 군승법사가 동참한 취임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불영자광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주경, 포교원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진화·정범·덕현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불학연구소장 법정, 포교부장 남전, 예비역 군승법사회장 원명, 종립학교관리위원 명진 스님 등이 자리했다.

태고종 사회부장 도휘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시용 스님, 진각종 복공·보연 정사, 총지종 총무부장 록경·사서국장 서강 정사도 함께했으며 권기종 군승 1기 예비역 법사를 비롯해 국군불교총신도회(회장 이상철) 임원진 및 후원회,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조명희 국회의원, 박대섭 예비역불자연합회장, 김진섭 한미동맹 친선협회 사무처장, 류채장 포교사단 부단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장정화 대불청 회장 등이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헌화하는 7대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
취임식에 앞서 헌화하는 7대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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