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및 이사 등 임원들이 12월1일 자승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조계사를 찾아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등 종단협 부회장을 비롯해 50여명이 동참했다. 종단협 임원들은 자승 스님의 영단에 헌화 및 헌향하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어 종단협 임원들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조의를 표했다. 진우 스님은 “인연이 되어 미리 준비를 하신 것 같다. 우리 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당부도 수행과 전법 등 수행자로서 역할을 다하라는 것이었다”며 “종단협 임원 스님과 정사님들도 종단간 화합을 넘어 수행과 전법의 길에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불교계가 해야 할 큰 숙제들을 건네고 홀연히 떠나셨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을 잃어 정말 안타깝다. 한국불교를 위해 대학생 전법 등의 자승 스님의 원력이 성취되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도 “불교계가 한층 안정되고 발전돼 가는 중에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돼 걱정이 크다”며 “자승 스님이 열어놓은 불교중흥의 길은 종단을 넘어 한국불교가 함께해야 할 불사인 만큼 변함없는 마음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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