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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신묘장구 대다라니를 증명하심

기자명 신현득

관세음보살에게 대비심다라니를 설하게 하다

일체중생에 자비심 일으키고 안락해
소원 이루고 화목 이루게 함을 설해
대비심다라니는 곧 신묘장구대다라니
관음은 부처님 뜻 받들어 중생 보살펴

① 부처님이 허락하신 다라니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보타낙가산 관세음 영지의 관세음보살에게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를 설하도록
허락했노라.”

그 다라니는, 
일체 중생에게 자비심을 일으키며.
일체 중생에게 안락을 갖게 하며,
일체 중생에게 병고를 소멸시킨다 하셨지.

모든 중생의 악업 일체를 여의게 하고. 
모든 중생의 온갖 소원은 이루게 하고,
모든 중생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하셨지.

그 대비심다라니가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라고
부처님 말씀이 끝나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셨지.
대중이 지극한 마음으로  
설하시는 다라니를 받아 지니자,
하늘에서 보배꽃 비가 솔솔솔….                

관음은 부처님 뜻을 받들어 
세상을 어루만지는 온 세상의 엄마라, 
중생의 근기에 맞추다 보니 
모습이 여럿, 이름이 여럿. 

보관에 아미타불 모습을 모신 성관음.
천수천안을 갖추신 천수관음.
말머리를 지니신 마두관음.

열한 개 얼굴을 가지신 십일면관음.
덕이 광대하신 준제관음(准提觀音)
여섯 개 손을 가지신 영의륜관음 등은 6관음.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지니신 양류관음. 
구름 속에서 용을 타신 용두관음.
바위에 앉아 경을 펴신 지경관음(持經觀音)

오색 구름을 타고 법계를 유희하시는 유희관음.
흰 옷 입고, 흰 연꽃 위에 앉으신 백의관음. 
푸른 목을 지니신 청경간음(靑頸觀音)에 
스물 일곱 관음을 더 합친 33관음.

② 신비한 대다라니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시작은  
불·법·승 삼보께 귀의한다는 주문에서. 
-나모라 다나 다라 야야.
 (삼보께 귀의합니다.)

‘대자대비의 관음께 의지합니다’가 그 다음.
-나막알약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큰 자비의 관세음보살께 의지합니다.) 

관세음의 품은 중생의 피난처라는 가르침까지.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아, 모든 두려움의 피나처인 관음께…)

자기 마음을 이해해 달라는 어리광도
-마하 모지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내 마음을 기억하소서 기억하소서….)

나를 수호해 달라는 어리광도.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수호하소서 수호하소서 승리자시여….)

관음은 멧돼지, 사자로 변신을 하기도. 
동물의 구제에는 동물이 되어야 하기 때문.
-바라하 목하싱하 목하야 사바하.
(멧돼지, 사자 모습을 한 이에게 영광이….)

중생구제를 위해서는 호랑이 가죽을 입기도.
-먀가라 잘마 이바사나야 사바하. 
(호랑이 가죽을 쓴 이께 영광이….)

그러나 연꽃을 든 모습이 관음의 본체라.
-바나마 핫따야 사바하.
(연꽃을 손에 쥔 이에게 영광이….)   

③ 1천의 손, 1천의 눈 

관음의 천수천안(千手千眼)이 많은 것 같지?
세계의 인구에 견주면 아주 적은 것.
80억을 어루만지는 천수 엄마시니. 

지금 내 손을 잡고 계시는 천수 엄마.
“괴로운 데, 아픈 데는 없냐?”고 물으신다.
그 말씀 못 알아듣는 이 곁에도 관음은 계신다. 

천수 엄마 이름으로 이루어진 ‘천수경’
천수 엄마 예찬과 우리 소원을 아우른 ‘천수경’ 
천수경 안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도 있지.

입으로 지은 죄업을 깨끗이 하는 정구업진언에서 
여러 주문을 합치고 ‘사홍서원’에 이르는 ‘천수경’
불자라면 누구나 지니고 외우는 ‘천수경’에서
‘십원문(十願文)’ 하나만 살펴볼까? 

대자대비하신 관세음께 귀의 하오니
(南無大悲觀世音)
-일체 부처님 법을 속히 알게 하소서.
(願我速知一切法)
-지혜의 눈을 빨리 얻게 하소서. 
-일체 중생을 속히 제도하게 하소서. 

-훌륭한 방편을 빨리 얻게 하소서.
-반야의 배를 속히 타기 하소서.
-괴로움의 바다를 빨리 건너게 하소서. 
 
-계행을 지켜, 속히 성도하게 하소서. 
-열반의 산에 일찍 오르게 하소서. 
-불국정토에 속히 이르게 하소서. 
-빨리 부처님 몸과 같이 되게 하소서. 

천수경 ‘십원문’에서 천수 엄마께 조르는 
우리의 소원이 이처럼 크고 많구나.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 보살!

신현득 아동문학가·시인 shinhd7028@hanmail.net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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