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이 12월28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기 2568(2024)년 종무식을 갖고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중앙종무기관은 경쟁으로 이익을 내는 집단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국민의 걱정 근심을 덜도록 돕는 곳"이라고 정의한 뒤 “스님들은 수행자로서 자세를 잊지 않고, 재가 종무원들은 일선의 포교사라는 사명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일반직 종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종무식에는 한 해의 성과를 담아낸 영상을 상영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격려사로 다가올 새해를 향한 사기 진작의 시간을 보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송년사에 앞서 부실장스님들, 산하기관장스님들의 법명을 각각 호명하며 “어느 해보다 더 열심히 소임에 임해줬다”고 치하했다. 재가 종무원들은 향해서는 “종단 행정 기반에 버팀목이 돼 줬다”고 인사했다.
이어 “올해 숙원 사업들이 많은 성과를 냈다. 다른 사업들은 성취돼 가는 중이다. 내년에는 더 뚜렷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경쟁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집단이 아니다. 부처님 법을 잘 전달해 일체 중생이 깨달음을 이루고 근심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사명이자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님들은 (종무행정에 임하면서) 누구보다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한다. 재가 종무원들은 일선의 포교사라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여러분이 잘돼야 조계종이 잘되고, 조계종이 잘돼야 포교도 잘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종무식에선 모범 종무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최우수 종무상은 총무원 재무부 국고지원TF팀이 받았다. 이들은 올해 불교문화유산 관람지원 업무로 불교의 고유가치를 알리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 증진에 기여했다.
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