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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스님들 안정적 노후 위한 신축 병동 추진”

  • 교계
  • 입력 2024.01.04 15:15
  • 수정 2024.01.05 09:45
  • 호수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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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봉녕사 대중 신년하례서 밝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수원 봉녕사 대중의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스님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올해 신축 병동을 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우 스님은 1월 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수원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율주 적연, 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해, 총무원 재무부장 우하 스님이 함께 했다.

진우 스님은 먼저 “제가 교육원장 취임하고 (승가교육 현장 간담회 차)봉녕사를 찾았을 때 스님들께서 환대를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못 만난 지가 꽤 됐다”며 봉녕사 대중스님들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사찰 진입로에 요양원 형식의 수행관 건축을 추진중이라고 답했다. 진상 스님은 “저희는 도량이 있어도 (건물이)학사·강당·행사장으로 사용돼 소임을 내려 놓으면 사찰에서 살 수가 없다. 주차장을 개비해 요양원 형식의 수행관을 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시설은 수원시와 가까워 (편하게)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방사가 20개 정도 되는 원룸 형태의 건물을 지으려 한다. 건축 허가신청은 한 상태다. 경비가 확보되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우 스님은 “잘 지낼 수 있도록 청규(규칙)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비구니스님들이)모여 지내면 재미있겠다”고 격려했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에서도 승가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요양 숙소를 신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올해 요양 병동을 하나 더 지으면 수용 인원을 250명 정도로 확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스님들이 노후에 편하게 계실 수 있도록 우리 정서에 맞는 전문 병동을 지을 생각이다. 의료라던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봉녕사 출가학교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진상 스님은 “전법을 위해 (일반 여성대상) 첫 출가학교를 기획했다. 1월 15일까지 접수기간인데 문의에 비해 신청 인원은 매우적은 상태”라고 우려하며 “한 달 동안 사찰에 들어와서 살아야 하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쉽지 않은 모양”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진우 스님은 “우리 뿐 아니라 종교 자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떨어졌다. 경기라도 좋으면 흥미를 가질 사람이 있을텐데  국가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렵다. OECD국가 순위도 매우 낮다”며 “성장률이 일본을 20년 넘게 앞질렀지만 최근 2년 간은 일본이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보면 불교가 흥할 때 나라도 잘 됐다”며 “올 가을 광화문에서 법회를 아주 멋있게 열고자 한다. 사람들이 ‘저런 게 있었어?’할 정도로 잘 준비하겠다.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도 올곧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상 스님은 “가을에 큰 법회를 열어 나라를 융성하게 해주셨으면 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1호 / 2024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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