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부대중이 갑진년 새해의 출발과 함께 ‘자비도량참법’ 기도로 정진 원력을 모으고 울산 불교계 숙원 불사인 태화문화센터 원만 건립을 기원한다.
조계종 울산광역시사암연합회(회장 혜원 스님)는 1월 18~22일까지 매일 오후 2~5시 KBS 울산홀에서 ‘제10회 자비도량참법 5일 기도법회’를 봉행한다. 이 법석은 울산 사부대중이 함께 기도하고 원력을 사회로 회향해온 울산 불교계를 대표하는 정진의 장이다. 2019년 제9회 행사 이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다 4년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정진은 울산 불교계 숙원 불사인 ‘태화문화센터 건립불사 원만 성취’라는 원력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기도는 1일차 ‘참회의 시작, 발보리심’, 2일차 ‘지난 업장, 과보 드러내기’, 3일차 ‘마음의 짐 내려놓기’, 4일차 ‘스스로를 경계하고 조심함’, 5일차 ‘발원과 보살회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 도량석 의식을 봉행한 뒤 자비도량참법 기도 1교시 정진이 시작된다. 1교시 기도 중에는 연합회원 스님들이 직접 불자들에게 꽃비를 뿌리는 의식도 마련된다. 짧은 휴식에 이후 2교시 정진이 이어지며 명상, 동참대중 축원 등의 순서로 마무리된다.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의 자비도량참법 기도는 2011년 시작됐다. 지역 불자들의 참회와 자비심 증장을 돕기 위한 자리로 40여 조계종 사찰에서 평균 600~800명, 많게는 1100여 명이 운집해 정진했다.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법석에는 울산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의 자비도량참법 기도는 매년 십시일반 사부대중의 동참금을 모아 지역 사회를 위해 회향하는 나눔과 원력의 법석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그동안 하반기에 봉행해온 법회를 올해 갑진년 새해의 출발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성도재일을 기념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또 울산 불교계의 숙원인 ‘태화문화센터 건립 불사’에 사부대중의 정진 원력을 모아 회향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장 혜원 스님은 “기도법회는 신심과 원력으로 함께하는 법열의 자리이자 이웃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신행공동체로 울산불교를 이끌어가는 동력을 결집하는 법석”이라며 “10회를 맞이하는 울산 자비도량참법 기도가 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정진의 장으로 더욱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고 태화문화센터 건립도 원만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과 가족, 이웃, 도반들과 함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기도법회는 울산불교신도회, 포교사단 울산지역단, 울산불교여성회, 울산공무원불자회, 울산불교교육대학동문회, 개인택시법륜회가 공동 주관하며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052)266-3318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11호 / 2024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