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륜 스님)가 1월 13일 안동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초청해 불기2568년 성도재일 법요식을 가졌다.
법회에는 고운사 회주 호성, 주지 등운 스님과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도륜, 봉황사 주지 태허, 수정사 주지 정우 스님, 권기창 안동시장, 김태진 도의원, 안윤호 제16교구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법회에 앞서 신묘장구대다리니 독송과 명종 7타를 울렸으며, 권금희 시인의 육법공양 안내에 맞춰 봉서사신도회에서 준비한 육법공양으로 법회를 장엄했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도륜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하여 완전한 보리를 깨우친 것을 기념하는 날인 성도재일 법회를 통해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우리 삶의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니 큰스님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할 수 있는 불자가 되자”고 했다.
축사를 통해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대법회를 개최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선비정신의 고장인 안동의 불자들이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분들”이라며 “상생과 협력을 몸소 실천하는 불교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 진리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김태진 도의원은 “역사적으로 어려울 때 불교가 앞장서서 그 신앙심으로 안동을 지켜왔다”며 “안동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불자들이 앞장서는 것이 오늘 성도절을 기리는 뜻이 아닌가 생각하다”고 했다.
초청법사로 법석에 오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요사이 젊은 세대들의 출산율이 많이 떨어져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라며 “불자들이 자식을 낳지 않는 것은 내가 죽어서 다시 태어날 곳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출산율 저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행 스님은 “출산율이 떨어지면 불자들의 성불도 어려워진다”며 “오늘 참석한 불자들과 자제들은 꼭 아들, 딸을 많이 낳아 성불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대중들은 이미경 안동불교청년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지혜의 광명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영원히 물러나지 않은 신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가 될 수 있기를 발원”했다.
법회는 한마음합창단에서 준비한 “보리수아래서”와 “비천”이라는 축가를 끝으로 산회했다.
대구지사=이재원 지사장
[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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