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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용 관장, 국박 특별전 ‘스투파의 숲’ 진우 스님 초청

  • 교계
  • 입력 2024.01.24 18:43
  • 수정 2024.01.25 14:40
  • 호수 1714
  • 댓글 0

1월 23일, 예방 자리서 요청
“부처님 기록유물 꼭 가겠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남인도 불교미술을 소개하는 ‘스투파의 숲’에 초청했다.

윤성용 관장은 1월 23일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2000년 전 남인도의 미술을 소개하는 ‘스투파의 숲’에 대해 소개했다. ‘스투파의 숲’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렸던 ‘나무와 뱀: 인도의 초기 불교미술’(Tree & Serpent: Early Buddhist Art in India)전을 한국으로 옮겨와 재구성한 전시다. 이날 진우 스님을 초청하며 불교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윤성용 관장은 “그동안 한국에서 전시된 인도 불교미술은 대부분 북인도의 유물”이라며 “‘스투파의 숲’은 기원 전후에서 4세기에 발생한 남인도의 유물로 관람객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의미를 준다. 총무원장 스님도 꼭 한번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부처님을 기록한 유물이 한국에 왔는데 보지 않으면 결례”라며 윤성용 관장의 초청에 화답했다. 이어 “스투파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함축한 유물이다. 고통을 없애고 즐거움을 얻고자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불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종단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부장 혜공, 박물관장 서봉 스님을 비롯해 최홍선 유물관리부장, 정명희 전시과장이 배석했다.

한편 ‘스투파의 숲’은 지난해 12월 22일 개막해 4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이다. ‘스투파의 숲’은 두 가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신비의 숲’이다. 풍요로운 자연환경 속에 뿌리내린 남인도 고유의 문화에 불교가 스며들면서 이색적인 숲이 탄생했다. 인도인들은 숲속의 정령이 풍요를 가져와 준다고 믿었는데, 그중에서도 나무와 대지에 깃든 신을 남성형은 약샤, 여성형은 약시라 불렀다. 자연의 정령이던 이들은 불교가 전해지면서 스투파 장식의 조각으로 등장했다. 자연의 정령과 불교의 신들이 어울려 살아가던 생명의 숲을 표현하기 위해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스투파의 봉분을 형상화한 둥근 원들로 순환의 질서를 형상화한 공간을 연출했다.

두 번째는 ‘이야기의 숲’이다. 북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의 석가모니 이야기는 남인도 특유의 생명력 넘치는 문화와 만나 북쪽과 달리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야기가 그려진 남인도 스투파는 그 규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다양한 상징과 서사로 이뤄진 부처님의 일생이 돌 표면에 조각돼 드라마틱한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유화석 인턴기자 fossil@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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