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20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던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그 사건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수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어둡고 절망적인 청춘을 보내야 했다. 이후 불교에 귀의한 작가는 자신이 회복된 지난하고도 기나긴 여정을 되돌아보며 여주인공 리사의 입을 빌려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펼쳐놓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최다경 지음/인디북스/1만6800원.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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