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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금룡사, 극락보전 상량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4.02.06 16:00
  • 수정 2024.02.06 16:28
  • 호수 1716
  • 댓글 0

2월 4일, 200여명 동참
2025년 낙성식 예정

순천 천극산 능엄도량 금룡사(주지 범일 스님)가 2월 4일 ‘금룡사 극락보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금룡사 회주 진옥 스님, 주지 범일 스님 등 스님들과 왕태황 금룡사신도회장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금룡사 회주 진옥 스님은 “이 극락보전은 여러분들의 법당이고 만다라고 정진할 공간으로 여기서 공부해서 부처가 될 공간”이라며 “이 법당에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내려놓고 정진해 깨달음을 얻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금룡사 주지 범일 스님은 “은사 회주 진옥 스님의 원력으로 이곳 천극산에 금룡사를 짓고 극락보전 상량식을 봉행하게 되었다”며 “은사 진옥 스님의 ‘저녁에 누울 때 힘이 남아 있다면 잘 못산 것’이라는 가르침을 잊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태형 도편수도 “저에게 이런 귀한 기회를 주신 주지 범일 스님과 신도분들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정성을 다해 지어왔고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금룡사 극락보전은 ‘보물 제1520호 수능엄경 권1’을 모실 능엄경 보호각으로 92㎡(약28평)의 전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형식의 전통 목조건물이다. 2023년 5월 2일 착공해 이날 상량식을 가졌다. 건물은 2024년 봄에 완공될 예정이며 아미타삼존불과 불단 등을 조성해 2025년에 낙성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금룡사가 소장한 보물 제1520호 수능엄경(언해)은 당나라 반랄밀제(般刺蜜帝)가 705년에 한역한 경전으로 1461년(세조 7) 교서관에서 간행한 10권 10책 6,200자 가운데 권 1에 해당하는 금속활자본이며 간경도감 최초의 대역(對譯) 불경 언해서이다. 금룡사 소장본에는 간경도감 언해본의 대본으로써 고정했던 필체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간경도감 언해본들의 규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또 한글에 방점 (傍點)이 붙어있는 점과 올해자(乙亥字) 대·중·소자와 한글 활자가 혼용되고 있어 한글 창제 무렵의 국어 특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는 판본이다.

신용훈 기자

[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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