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색을 듣고 소리를 보는 홍매화’를 주제로 ‘2024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마련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사진 콘테스트는 프로와 휴대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2월 25일부터 시작된다. 화엄매 촬영은 5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가능하다. 스님들의 홍매화 포토타임 울력 시간 촬영은 3월 2일, 9일, 16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할 예정이다. 촬영작은 3월 23일까지 화엄사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단 사진은 개인당 1장씩만 업로드할 수 있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기도 시간과 사중 준비시간을 가지기 위해 홍매화 촬영 시간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며 “개인 사진 찍기 위해 가지를 잡고 촬영하는 것을 절대 금하고 홍매화 보호를 위한 포토라인을 설치하며, 촬영객들이 스님들의 초상을 허락도 받지 않고 몰래 촬영하는 것을 절대 금한다”고 설명했다.
출품작에 대해서 △작품성 △완성도 및 심미성 활용성 △대중적 흥미도 및 홍보 적합성 △독창성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국내 언론사 사진담당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한다. 동점일 경우 작품성, 활용성 순으로 선정한다.
전문가 사진 부문과 휴대폰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전문가 사진 부문 우승자에게는 총무원장과 상금 200만원, 템플스테이 신청권을, 휴대폰 부문 우승자에게는 교구장스님상과 상금 70만원과 부상을 수여한다. 그 외 특별상과 전문가 출품작 25명, 휴대폰 카메라 출품작 심사위원 추천 25명 등 총 50명에게 BBQ 상품권 개인당 3장씩 증정한다. 시상식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15일 오전 10시에 각황전에서 진행된다.
콘테스트 기간 중 3월 9일 오후 1시에는 화엄사 각황전 앞 홍매화를 배경으로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화엄사 연합합창단과 소프라노 문안나, 테너 김현우가 축가를 부르고, 현중순 시인의 ‘거룩한 법신 홍매화여’ 작품을 시낭송 전문가 김태정이 낭독할 예정이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지리산의 위용과 화엄사의 기운을 담아내는 홍매화는 300여 년 변함없이 꽃과 바람의 향기로 아름다움을 변함없이 뽐내고 있다”며 “올해에는 홍매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일정을 보고 자연과 환경을 더욱더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 모두가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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