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의원(서울 종로•국민의힘)이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서울 종로구 지역 단수 공천을 확정 짓고 첫 일정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진우 스님은 “정치를 하다 보면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보단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일 거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선 “정치가 품위 있어야 국민도 편안해진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하지말라”고 당부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월 2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최 의원은 “총무원장 스님 예방 일정을 잡으니 그 전날 바로 공천이 확정됐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면서 “서울 종로에 조계종 청사와 총본산 조계사가 있어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며 “종로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불교계와 긴밀히 소통,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종로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재선한다면 더 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종로가 근사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다른 정당에서 서울 종로구에 후보 확정이 된 곳이 있느냐'는 진우 스님 질문에, 최 의원은 “민주당은 3명 정도 희망하고 있지만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고, 제3지대 출마 예정자도 있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국민이 우리나라 정치가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낙후되어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 국민에게 정치가 혐오의 대상이 아닌 힘이 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실장 우봉 스님이 배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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