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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존엄한 생명 위해 복귀 호소”

  • 교계
  • 입력 2024.02.22 15:10
  • 수정 2024.02.22 16:44
  • 호수 1718
  • 댓글 1

2월 22일, 의료현장 공백 우려
“모두가 상생할 정책 수립해야”
어려움 함께할 교계 방안 마련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이어지자 의료현장 공백을 우려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전공의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화합할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진우 스님은 2월 22일 호소문을 통해 "전공의 여러분들이 대규모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현장에서 환자를 살필 의사가 없는 전례 없는 의료 공백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전공의 여러분의 현장 복귀는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공헌이다. 조속한 복귀로 생명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서도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달라"며 "전공의 등 전반적인 의료계의 처우를 개선해 병원과 의사, 환자분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료계의 어려움에 한국불교계가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 진우 스님은 "의료계 종사자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한국 불교계가 어려움과 함께하며 선명상,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호소문.

‘생명은 무엇보다 존귀합니다. 조속한 복귀로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길 호소합니다’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밤낮없이 노력하고 계신 의료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의료 개혁 정책과 관련하여 전공의 여러분들이 대규모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현장에서 환자를 살필 의사가 없는 전례없는 의료 공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생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전공의 여러분들의 현장 복귀는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공헌입니다. 조속한 복귀로 생명을 살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에도 요청드립니다.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의 등 전반적인 의료계의 처우를 개선하여 병원과 의사, 환자분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전공의 여러분들과의 대화를 부탁드리며 더 이상의 불이익이 없도록 지혜로운 결단을 당부드립니다.

위기는 기회로 바꾸고 갈등은 화합의 마중물로 삼아야 합니다. 너와 나는 다른 존재가 아니라 서로를 지탱해주는 소중한 인연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생명의 무게를 지고 계신 의료계 종사자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상생의 지혜가 발현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불교계 역시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함께 하며 선명상,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2024년 2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 우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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