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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불교·범패학과 졸업생 43명 배출

  • 교계
  • 입력 2024.02.26 14:52
  • 수정 2024.02.29 15:38
  • 호수 1719
  • 댓글 0

2월 26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서 ‘제40기 졸업식’ 개최
상진 스님 “수행자로서 더욱 매진” 당부…일규 스님 등 표창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 장엄한 가운데 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졸업생 43명이 선덕 법계를 받았다.

태고종은 2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동방불교대학 제40기 졸업식’을 봉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호법원장 혜일, 포교원장 법경, 동방불교대학장 법담,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법륜, 행정부원장 능해, 교육부원장 지관, 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등이 동참해 졸업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졸업을 축하했다.

동방불교대학은 1982년 10월 태고종 종립 ‘불교포교사 전문대학’으로 출범해 40여년간 종단 교역자와 불교지도자를 양성해 왔다. 지금까지 185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불교학과 31명, 범패학과 12명이 새롭게 졸업의 영예를 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방불교대학은 비대면 강의 중심의 불교학과와 실기 중심의 범패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졸업생 43명은 졸업장과 함께 선덕 법계를 품수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치사에서 “동방불교대학은 지난 40년 불조의 혜명을 계승하고 전법도생의 길을 걷는 불교지도자를 양성해 왔다”며 “오늘 졸업을 맞이한 여러분은 이제 태고종단의 일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승려로서, 수행자로서 능력을 배양하는 데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그동안 절차탁마한 학문과 인격, 그리고 수행전진의 힘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동방불교대학이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수행과 학문 그리고 참다운 인격을 겸비한 불교지도자 양성의 요람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방불교대학장 법담 스님은 졸업식사에서 “‘화엄경’에 ‘행행본처 지지발처(行行本處 至至發處), 간다 하여도 본래 그 자리이고, 이르렀다 하여도 본래 그 자리’라고 했다”며 “2년여 간 교학을 배웠다지만 본래 서원의 자리이고, 공부를 마쳤다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라야 부처님 가르침을 온전히 새겼다 할 것이다. 여러분의 앞길이 부처님께서 걸었던 것과 같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축사에서 “옛말에 1년을 잘 살려면 곡식을 가꾸고, 10년을 잘 살려면 나무를 가꾸고, 100년을 잘 살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며 “졸업생들은 이제 이력을 마친 종단의 동량으로 수행정진에 더욱 매진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원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재홍 스님은 교육부원장 지관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졸업생들은 지난 2년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한 터전을 닦고 기초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그 위에 벽돌을 쌓아 보기 좋고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한다”며 “교육원은 기본교육, 연수교육, 승려교육 등 튼튼한 벽돌집을 짓기 위한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교원장 법경 스님도 “오늘 이 자리가 끝이 아닌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고자 했던 부르나 존자의 뒤를 잇는 포교의 새로운 출발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불교의 시대적 소명을 잘 성찰하고, 종단의 읾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대중포교의 일선에서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날 일규·현수·서운·묘림 스님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수여하는 최우수상, 혜암·무상·자운·다오·일겸 스님이 교육원장 재홍 스님이 수여하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9호 / 2024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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