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상은 부처님 뜻 불자도리 지킬 것”

기자명 김형규

불자대상 종정상 수상 황 우 석 박사



“수상 소식을 듣는 순간 이것이 (연구 성과에 대한) 부처님의 크신 말씀이구나 생각했지요. 불자의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것이 지금 현재의 마음가짐입니다”

올 초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51. 법명 深山)가 제 1회 조계종 불자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5월 26일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불자대상 종정상을 수상한 황 박사〈사진〉는 “미국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이었다”며 “특히 종정 스님에게 직접 상을 받아 더욱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박사는 “불자대상 속에 들어있는 큰 의미를 가슴에 새겨 더욱 연구에 매진, 불자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자대상이 불자로서의 삶을 다시 가다듬는 새로운 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강화 전등사에서 신행생활을 하고 있는 황 박사는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참선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독실한 불자로 시간이 있을 때마다 큰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 박사는 자신의 연구 성과와 윤회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공부가 짧아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해답을 내놓기에 무리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생명 공학은 동물과 사람의 연관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연기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고통 받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맥이 닿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밝혔다.

한편 황우석 교수 외에 미국 골프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은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27. 妙法)도 불자대상 총무원장상에 선정됐다. 수상은 어머니 김정숙 여사가 대신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