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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zen’ 아닌 대한민국 ‘seon’〈禪〉을 보라”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2.13 13:00
  • 댓글 0
조계종, 2월 7일 영문 국제사이트 공식 개통
‘원효~숭산까지’ 간화선 세계화 콘텐츠 풍부


<사진설명>2월 7일 개통한 조계종 영문 국제사이트의 메인 화면.

동아시아 불교의 수행법 ‘간화선’은 서구에는 zen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192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스즈끼 선사에 의해 간화선이 일본식 발음 ‘젠’으로 소개됐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의 간화선을 ‘Seon’으로, 그리고 간화선의 전통 수행법이 한국불교를 통해 올곧게 전승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새 전기가 열리고 있다. 그 이유인즉 바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의 인터넷 기술을 통해 간화선을 소개하는 사이트가 개통됐기 때문이다.

조계종 포교원이 2월 7일 국제사이트 www.koreanbuddhism.net을 정식 오픈했다. 포교원 국제사이트 관계자는 국제사이트에서 특히 간화선 수행법을 세계에 알리는 부분에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의 대표 콘텐츠인 ‘간화선(Hwadu Meditation)’ 코너에는 지난해 조계종 교육원이 발행한 수행지침서 『간화선』 요약번역본이 게재돼 있다. 이 책의 번역은 호주 그리피스대 존 조르겐슨 교수와 서울대 조은수 교수가 맡았다.
또 ‘한국의 선사(Korea Seon Master)’ 코너에는 원효 대사부터 숭산 스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선사들의 전기가 수록됐다.

이 사이트에서는 수행법에 관한 해설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수행지도를 위해 온라인 상의 수행문답 코너까지 마련돼 있다.

사이트 매뉴얼은 Hwadu Meditation·Korean Seon Masters·Buddhist Way of Life·Korean Buddhism·E-library·Blog 등 총 6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포교원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보해 이 사이트가 한국 간화선에 대한 개요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에 관한 각종 정보를 총망라하는 인터넷 자료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도서관(E-library)’에는 한국 스님들의 법문은 물론 한국의 불교축제·사찰의 생활문화 등을 소개하는 불교 관련 동영상 자료들을 게재할 계획이다.

국제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세계 어디에서도 접속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세계 웹표준에 맞추어 개발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터넷 환경이 나쁘거나 PC 사양이 낮은 경우에도 동일한 모습으로 접근할 수 있다. 또 웹표준에서 제시하는 장애인 접근성을 맞추어, 시각장애인에게는 텍스트가 음성으로 변형되는 기능까지 첨가돼 있다.

이번 사이트 개발에는 미산 스님, 현각 스님 등 13명의 자문위원들이 콘텐츠 기획 및 번역 감수 등에 참여했으며, 미국 미시건대 매티베케하우프트, 스위스 무진 스님, 대만 불광산사 의은 스님, 각사 스님,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연구원 사또 아츠시 등 세계 불교 전문가들이 번역 및 감수에 참가했다.

이번에 개통된 국제사이트는 영문 사이트이며, 중국어와 일본어 사이트는 이달말 개통될 예정이다.

국제사이트 개설 기념식에 참가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국제사이트 개통에 참가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미산 스님과 사진을 제공한 오봉산 석굴암 도일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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