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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본인 잘못 참회부터”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2.21 09:00
  • 댓글 0

태고종 보우승가회, 태고종사 관련 성명

태고종 중진 스님들의 모임인 보우승가회(회장 지홍 스님)가 『태고종사』와 관련 조계종 내에서 문제제기가 일고 있는데 대해 “조계종은 본인들의 잘못부터 참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보우승가회는 2월 20일 성명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의거하여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이 역사서이거늘 어찌하여 조계종에서는 본인들의 잘못은 참회하지 않고 남의 작은 허물을 탓하는가”라며 “누가 정통이고 아니고는 후세의 역사가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우승가회는 이어 “이승만 정권과 결탁하여 우리의 절을 강제로 빼앗고 있지도 않는 대처승이라는 말을 만들어, 사자상승하며 절을 가꾸며 지켜오던 스님들을 전부 내 쫓은 것이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라며 “누가 누구를 정화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보우승가회는 또 “조계종에서 발간한 조계종사에 대해 우리 종단에서 어떤 의견이던지 공식적으로 밝힌바가 없다”며 “입이 없고 눈이 없어 보지 못하고 읽지 못하여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 종단의 역사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승가회는 “다툼과 반목을 벗어나 화합하고 상생하여 불교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조계종과 태고종 총무원에 각각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보우승가회는 조계종에 대해 “조계종은 태고종사의 발간에 문제를 야기한 것을 정중히 참회하고 조계종사에 기술된 왜곡부분을 시정하고 수행본분으로 돌아가 불교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라”고 요구하고, 태고종 총무원에 대해서도 “조계종의 눈치를 보지 말고 태고종사 발간을 계기로 보다 더 확실한 종단의 정체성을 밝히고 정통 적자종단의 위상을 대내외에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보우승가회는 “현재 정부는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과거사 규명작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차제에 우리도 해방이후의 법난사를 재조명하여 이번 기회에 근현대 불교사의 아픔의 역사를 정확하게 정리하는 기회로 삼자”는 입장을 밝혔다.

심정섭 기자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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